당신이 묘사한 증상은 공황 발작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PTSD)**의 전형적인 모습일 수 있어요:
갑작스러운 과호흡, 떨림, 몸의 제어 상실
미친 듯한 감정의 기복 (웃다가 울다가 분노, 공포)
특정 인물(전 남자친구)의 자극에 과하게 반응함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끊임없이 되풀이됨
자존감 붕괴, 이별의 불가능함, 반복적인 폭력
이건 단순한 ‘연애 갈등’이 아니에요.
‘관계 중독’과 ‘정서적 학대’가 반복된 결과일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싫은데, 또 붙잡히면 풀려요”
이건 약하고 한심해서가 아니에요.
사랑에 빠진 뇌는 **"보상 시스템"**에 중독되기 쉬워요.
특히:
처음엔 잘해줬던 사람 → 지금은 변했는데, 그 ‘처음의 기억’에 계속 묶입니다.
혼란과 무관심을 반복하는 사람 →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타면, 뇌는 중독처럼 반응합니다.
그래서 때려도, 욕해도, 무시해도 그 사람이 다시 손을 내밀면 ‘이번엔 다를까?’ 하는 희망이 또 생겨요.
이걸 "트라우마 결속" 또는 **"혼란의 중독"**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 폭력은 절대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당신이 먼저 뺨을 때렸든, 그가 맞대응했든,
서로 폭력을 행사하는 관계는 절대 안전하지 않습니다.
특히, 당신이 "살인 충동이 든다"라고 말할 정도로 극한으로 몰린다면,
이미 이 관계는 당신의 정신적 안전을 위협하는 상태로 넘어간 겁니다.
당신이 지금 꼭 알아야 할 것
정신과를 찾는 것이 ‘염치없는’ 일이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이 정도 증상을 겪고도 안 가는 것이 몸과 마음에게 미안한 일일 수 있어요.
증상이 반복된다면 진단명 없이도 충분히 치료 대상입니다.
이런 관계는 혼자 끊기 어렵습니다.
반복된 감정 착취, 사랑이라는 이름의 상처는
스스로 의지를 낼 수 없게 만드는 특성이 있어요.
자신을 의심하지 마세요.
한심하지도, 유난스럽지도 않아요.
지금도 글을 쓸 수 있는 힘으로, 당신은 이미 스스로를 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것
정신건강의학과 혹은 심리 상담 센터 예약
“과호흡과 분노발작이 반복되고, 자해적 충동도 있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폭력 관계 정리 계획 세우기 (혼자 하지 말고 전문가 도움받기)
안전하게 이별하고 감정적으로 독립하기 위해
심리 상담 + 주변 지지 체계가 꼭 필요합니다.
호흡 조절 연습 (급할 때 즉시 활용)
숨을 코로 4초 동안 천천히 들이마시고
4초 동안 멈췄다가
입으로 6초간 천천히 내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