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답변은 질문자님이 듣고 싶지 않은 글이 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제가 연애를 하면서 대차게 까여보기도 하고 사랑받기도한 경험들을 하면서 질문자님에게 꼭! 이야기 해드리고 싶어서 답변 남깁니다. 이런 말을 하면서도 질문자님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긴 이야기 해봅니다.
연애는 서로 사랑하고 존중하면서 배려하고 아껴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말이 쉽지 진짜 어렵고, 나를 이렇게 대해주는 상대를 만나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다들 사귀고 헤어지고 반복하면서 나와 맞는 사람을 찾는 거잖아요?!
질문자님의 글을 보면 남자친구분의 마음은 이미 확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남자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고 힘들게 하지 않아요. 남자친구분이 렌트해서 오신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모질로 나쁜놈을 만나지 않은 것이 부럽네요. 질문자님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덜 다치고 빨리 회복되길 바라는 남자친구의 마음을 이해하시고, 이제는 놓아주시는 것이 답일 것 같아요.
또 관계가 회복된다고 하더라고 질문자님이 더 힘드실 수 있어요. 한번 마음이 떠났던 사람을 붙잡았다는 생각도 들것이고, 또다시 헤어지게 될까봐 불안하고 편하지 않은 연애가 될거예요. 경험담입니다...
주저리주저리 너무 대문자T 같은 답변이 였지만, 질문자님이 좀 더 나은 선택을 하시면 좋겠어서 떠들어봤어요. 세상에서 질문자님이 제일 소중한 사람이예요. 본인 싫다는 사람 놔줘버리고, 질문자님을 본인 자신보다 더 좋아해 줄 수 있는 좋은 사람 만나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