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공포증(emetophobia, 에메토포비아)이라고 불리는 증상은 단순히 “토하는 게 싫다”는 정도가 아니라, 누군가가 토할 수도 있다는 말이나 상황만으로도 강한 불안, 공포, 신체 반응, 회피 행동이 나타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글 보면 질문자님은 구토공포증 같은데요..?
엄마가 입덧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 받은 기억 → 트라우마처럼 뇌에 강하게 남음
토할 것 같다는 말만 들어도 → 숨이 막히고, 심장이 뛰고, 손이 떨림
상대가 싫은 게 아니라 → 무서워서 반사적으로 피하게 됨
도망치고 싶어지고, 공황발작 비슷한 증상 발생
스스로 “왜 무서운지도 모르겠다”고 느낀 혼란
이 상황 맞죠? 제가 보기엔 뇌가 “구토”라는 자극을 위험한 것으로 인식하고, 생존 본능처럼 회피하도록 반응하는 거 같네요
(어릴 적 엄마의 입덧 같은 강한 불쾌 경험 때문에)
트라우마 맞는 거 같고, 극복은 가능할겁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정신건강 전문가랑 상담하는 거일듯해요 (전문가가 최고이죠)
이 방법 말고는.. 사실상 질문자님이 하기엔 어려울 수도 있을텐데 일단 알려드릴게요
같은 상황이 오면 숨을 천천히 2~4초동안 들이쉬고, 2~4초동안 멈추고, 2~4초 동안 내쉬고,
“이건 무섭지만 위험하지 않아“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잡는 게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제 일은 아니긴하지만 글만 봐도 너무 힘들 거 같은데 질문자님 화이팅 하세요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