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안락사 시기... 신부전으로 일주일도 못 살 거라던 아이가 어찌저찌 1달반 동안 살아서
신부전으로 일주일도 못 살 거라던 아이가 어찌저찌 1달반 동안 살아서 버티며 최소한의 일상까지 회복에 성공했습니다..아니 성공한 줄 알았어요...다시 밥도 먹고 물도 마시고 소변도 보지만 심장혈관에 석회화가 진행이 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고 아이가 다시 좋아진 거 같다는 거에만 행복해 했었는데아직은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아이가 점점 불편해지고 있는 게 느껴져요숨소리에 잉잉 거리는 신음이 섞여나오고 눕는 자세가 불편해지고 깊이 잠들지 못하고 재채기가 많아지고 아이를 안아올릴 때 흉부에 압박이 들어가면 참지 못하고 재채기를 하고 불편해 하고 절 밀어내요.. 평소에도 자세를 바꾸거나 하면 계속 재채기를 내뱉고...조금씩 아주 조금씩 하루 하루 안젛아져 가고 있는 게 느껴져요얼마나 더 남았는지 모르겠고 아직은 밥도 물도 마시고 대소변도 스스로 보지만...아이를 더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제 욕심으로 떠나야할 아이를 억지로 살려서 더 힘들게 만들고 있는 거 같아서 죄책감도 들어요 당장은 아닌 거 아는데 얼마나 더 급격하게 아이가 나빠질지.. 하루하루 숨쉬는 게 이 아이에게 고통이 될지 알 수가 없어요.. 괜찮아질 수가 없다는 걸 알기에 언제쯤 이별을 준비해줘야 할까요?
동물병원 간호사예요
이별은 정말 쉽지 않아요,, 보호자님들이 정말 늘 고민하시는 부분들이구요,, 저도 강아지릉 키우는 사람으로서 선택 못할거 같아요,, 근데 간호사로서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보내주는게 맞아요,, 그냥 집에서 시간 보내다 보호자님 품에서 보내주세요,, 애기들이 마음 아프게 가녀린 생명 붙들고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거든요 그래서 보호자님이 더 선택 못하겠지만 우리 너무 아프게 하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