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의 아버지는 분명 오랜 세월 일은 해오셨지만,
그 결과나 책임감의 무게를 회피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요.
– 사업을 30년 넘게 했지만,
결과적으로 경제적 기반 없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
– 기회(예: 청약) 앞에서도 결정을 미루고,
불안하다는 이유로 뒤로 물러서는 성향
– 가족이 제안하는 도움은 거부하면서도
막상 위기가 닥치면 도움을 요청하거나 기대는 모습
이런 흐름은 자기 인생의 방향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으면서,
그 부족함을 가족에게 투영하거나 불만으로 돌리는 전형적인 패턴이에요.
엄마가 저녁을 매일 차려주지 않는다고
"사람 취급 안 받는다"고 하는 말은
사실 가장으로서의 책임보다
자신이 받고 싶은 대접에 더 집중돼 있다는 신호처럼 들려요.
질문자님이 지금 느끼는 ‘한심함’이라는 감정은
단순히 아빠가 못 벌어서가 아니라,
그 상황에서조차 스스로를 돌아보지 않고
가족에게 감정적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는 것 때문일 거예요.
그리고 그 감정은,
너무 당연하고 정당한 마음이에요.
지금처럼
– 청약도 못 넣고
– 집도 마련 못 하고
– 돈도 관리받는 걸 싫어하면서
– 경제적 기반 없이 고집으로 버티는 모습
이건 ‘실패’보다 더 무서운
현실 회피형 삶이에요.
그렇다고 질문자님이
아버지를 비난만 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만 지금은
아버지를 바꾸겠다는 생각보다는
내 삶을 지키기 위한 거리 두기와 현실적인 경계가 더 중요해요.
예를 들면:
– 금전 관리는 절대 손에 쥐게 하지 않기
– 보증, 대출, 청약 명의 등 어떤 재정적 연결도 피하기
– 자꾸 휘말리지 않기 위해 생활 분리를 고민해보기
그리고 질문자님처럼
스스로의 현실을 이렇게 정확히 인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버지의 패턴을 반복하지 않도록
냉정하고 단단하게 경계선을 세우는 것부터가 시작이에요.
요약하면,
질문자님이 느끼는 답답함, 한심함, 두려움은
정말 너무나 당연하고 정당한 감정이에요.
그리고 더 중요한 건
이제부턴 그 감정에만 머무르지 말고
나의 삶을 지키기 위한 실질적인 준비와 구분이 필요하다는 것이에요.
아버지는 바뀌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럼에도 내가 무너지지 않으려면
가장 먼저 ‘내 책임 아닌 일까지 짊어지지 않겠다’는 결단이 필요해요.
그 선택이, 질문자님의 삶을 바꿔줄 수 있어요. 정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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