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절하다의 유래
"뇌절하다"라는 표현은 일본 만화 '나루토'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하타케 카카시라는 캐릭터가 사용하는 기술 이름이 "뇌절(雷切)"입니다. 원래 이 기술은 '번개를 자르다'라는 의미로 매우 강력한 기술이었습니다.
만화가 진행됨에 따라 더 강력한 적들과 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처음에는 대단했던 '뇌절' 기술이 점차 평범해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를 두고 한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만화 갤러리에서 "1절, 2절, 3절도 모자라 카카시 뇌절까지 한다"라는 조롱 표현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2020년경 게임 스트리머 '괴물쥐'와 '도파'가 자신들의 방송에서 이 용어를 사용하면서 더욱 대중화되었습니다. '1절만 해라'(적당히 해라)라는 표현에서 '1절에서 끝내지 못하고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로 확장되어 현재의 뜻으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표현들
"뇌절하다"와 비슷한 표현은 크게 두 가지 의미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불필요하게 반복하거나 과하게 행동할 때 사용하는 표현
"1절만 해라" - 더 이상 하지 말고 적당히 하라는 의미
"사골 우린다" - 너무 오래 끌거나 반복한다는 의미
"오바하네" - 과장되게 행동한다는 의미
"무리수" - 합리적이지 않은 행동을 한다는 의미
"꼬리물기" -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의미
2. 사고가 멈추거나 당황할 때 사용하는 표현
"뇌정지" -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고가 멈추는 것
"멘탈붕괴" -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것
이처럼 "뇌절하다"는 맥락에 따라 '계속 반복하여 지치게 한다'는 의미와 '사고가 정지된다'는 의미로 모두 사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