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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고 하는 여자친구를 위해서.. 여자친구 배려의 너무나..큰 힘이 되고 싶다고 해야할까요.. 여자친구는 지금 많이

여자친구 배려의 너무나..큰 힘이 되고 싶다고 해야할까요.. 여자친구는 지금 많이 아파요 저에게 티를 내지 않을뿐이지..또 제가 국가 시험이 3개월 정도 남았거든요 그러다보니 여자친구가 놀러와도"오빠 공부해 나 신경쓰지마" 라는 여자친구 그래서 공부하면여친도 이제 티비 폰 이런게 지루하면 소파에서 자더라구요 그럴때 제가 울어요.. 사실 헤어짐이 언제인지 알고있다보니까 더더욱 그렇게 되는거 같더라구요.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여자친구가 말하는 배려란 위에 쓴것처럼 공부해 이것과자신이 아파도 저에게 알리지 않아요 약간의 거짓말을 섞어서 검진을 가거나 등등 하는편인데..  거짓말 잘 못하는 사람들은 너무 티가 나서.. 제 여친이 그렇거든요저는 거짓말을 하고 계획적 체계적있어야 된다고 하지만 저런 거짓말은 약간..대충 말하는? 검사를 받으러가면 그리고 아프다 하면 제가 계속 걱정하고공부 못할까봐 그런거 같더라구요.. 이번에도 쓰게된 계기는 주말에 친구분을 만난다고 차 가져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져가서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는줄 알았지만.. 저는 쓰레기 버리러 내려가니까 (여친이랑 원래는 같이 내려갈려고 했습니다 버릴려고 하지만 여친이 버려준다고 하길래 흔쾌히 수락했죠 하지만 몇개 두고 내려가서..제가 내려간거죠)여친의 차는 그대로 있더라구요 즉 누가 픽업을 왔고 했겠다생각을 하고 있죠 아니면.. 검사를 하러 간건지.. 아니면 친구분이 픽업을 온건지..ㅊ ㅏ라리 친구분이 애초에 픽업온다 라고 했으면 그러려니 했겠는데애초에 저에게 말하길.. oo근처에서 각자 차로 만날꺼다 라고 했었거든요그ㅜ래서 차키도 가지고 간거 같은데..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자신 보다 내가 공부 하는걸 응원하는 여친을 우ㅏㅣ해제가 뭘 하는게 맞는걸까요?? 그냥 묵묵히 맛있는거 해주고 해야 하는건지2. 여친은 제가 해주는 밥이 가장 맛있다고 해요.. 그래서 제가 장을 봐놓고 뭐 등등 해주거든요안해준 음식은 뭐 튀김류밖에없는거 같은데.. 먹다 보면 여친이 몸을 흔들어요 기분좋아서 저는 그게 너무 보기 좋더라구요.. 그런데 이제한달뒤면 저 모습도 못보고.. 제가 주말에 퇴근하고 와서 소파에 있는 여친을 못본다고 생각하니까 또 눈물이 나오고 그러는데.. 이 눈물이 언제쯤 좀 잠잠해지나요?...ps.최근에 갑자기 "내가 미국가서 치료가 잘 되지 않아 연락이 안되어도 꼭 합격해야해 잘된다면 꼭 문자줘야해 내가 기다릴께" 라는 여친말에 오열을 했죠.ㅋㅋㅋㅋㅋ

정말... 글을 읽는 내내 마음이 아려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면서도, 그 사람을 위해, 또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해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하는 그 심정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감히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질문자님께서 느끼는 모든 감정은 깊은 사랑의 증거입니다.

이 복잡하고 힘든 상황에서 "내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와 "이 슬픔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가"라는 두 가지 큰 질문을 던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하나씩 차분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답변해 드릴게요.

1. 힘들어하는 여자친구를 위해, 제가 뭘 하는 게 맞는 걸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자님은 이미 정답을 알고 있고, 누구보다 잘 해내고 계십니다. 다만, 지금은 너무 슬프고 불안해서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뿐이에요.

'속아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언어를 읽어주는 것'

여자친구분의 서툰 거짓말들을 '속아줘야 하는가'의 문제로 접근하면, 질문자님의 마음은 계속 의심과 서운함으로 고통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생각을 조금만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그 거짓말은 여자친구분이 질문자님을 사랑하는 '언어'라고요.

"나 학원 대회 준비해", "친구 만나러 가" = "오빠, 나 때문에 걱정해서 공부에 방해받지 않았으면 좋겠어. 사랑해."

"내가 쓰레기 버려줄게" = "오빠 힘든데 이런 거라도 내가 해주고 싶어. 사랑해."

그녀의 말에 담긴 표면적인 '정보'가 아니라, 그 안에 숨겨진 '사랑'이라는 진짜 의미를 읽어주세요. 그녀가 차를 두고 다른 사람이 픽업을 왔든, 혼자 검사를 받으러 갔든, 그 '방법'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행동이 '오빠가 시험에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배려는 무엇일까요?

1. 그녀의 배려를 '믿어주는 것': 그녀가 짜 놓은 판 위에서, 그녀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 주는 것이 지금 그녀를 가장 안심시키는 방법입니다. "친구랑 재미있게 놀다 와", "알았어, 나 그럼 집중해서 공부하고 있을게"라고 말하며 그녀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지금 그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믿음'의 선물입니다.

2. '평범한 일상'을 선물하는 것: 질문자님께서 이미 하고 계신 '맛있는 밥 해주기'가 바로 정답입니다. 아픈 그녀를 '환자'로 대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여자친구'로 대하며 평범한 일상을 선물하는 것. 그녀가 밥을 먹으며 기분 좋게 몸을 흔드는 그 순간, 그녀는 아픈 사람이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일 겁니다. 그 순간을 계속 만들어주세요.

2. 이 눈물이 언제쯤 좀 잠잠해지나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이 눈물은 당분간 쉽게 잠잠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지극히 정상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앞두고 있는데 눈물이 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일이죠. 그러니 눈물이 나는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실컷 우셔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 슬픔에 압도당하지 않기 위해 몇 가지 마음가짐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예정된 슬픔'을 현재로 끌어오지 않기: '한 달 뒤면 이 모습을 못 보겠지'라는 생각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슬픔을 현재로 끌어와 지금의 행복을 갉아먹는 일입니다. 의식적으로 '지금'에 집중해보세요. 밥을 먹고 있는 그녀의 얼굴, 흔들리는 어깨, 웃음소리. 그 순간 자체를 온전히 느끼고 기억에 새기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합격'이라는 약속의 무게 받아들이기: 여자친구분의 마지막 말이 너무나 가슴 아프지만, 동시에 질문자님께 가장 강력한 목표를 남겨주었습니다. 이제 공부는 더 이상 나 혼자만의 시험이 아닙니다. 그녀와의 마지막 약속이자, 그녀가 가장 바라는 선물을 준비하는 과정이 된 것입니다. 슬퍼서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을 때마다 그녀의 말을 떠올리세요. '기다릴게'라는 그 한마디가 질문자님을 다시 책상에 앉게 하는 힘이 될 겁니다.

슬픔은 파도와 같습니다: 눈물은 계속해서 밀려올 겁니다. 하지만 파도가 지나가면 잠시 고요해지듯, 눈물도 그치고 평온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그 순간에 그녀와 더 웃고,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슬픔을 막으려 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흘려보내세요.

그녀가 미국에 가서 연락이 잘 되지 않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해 마침내 합격 소식을 문자로 보내는 그날을 상상해보세요. 그 문자를 보내기 위해, 그리고 '기다릴게'라는 그녀의 약속에 답하기 위해, 질문자님은 오늘을 살아가야 합니다.

지금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남자친구이자, 가장 강한 수험생입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