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염색하신 당일에 색이 마음에 안 드셔서 걱정 많으셨을 것 같아요 ㅠㅠ
염색 직후인데 색이 애매하거나 어둡게 나와서 '물빠짐'이나 '시간 지나면 밝아지나?' 하고 찾아보시는 경우 정말 많아요!
제가 최대한 쉽게 설명드릴게요~
1. 염색 후 ‘물빠짐’이란?
물빠짐은 말 그대로 모발에 입혀진 염색약 색소가 점점 빠져나가는 현상이에요.
염색약은 특히 머리를 감거나 햇빛, 열기, 마찰(빗질 등)에 노출되면 점점 색이 연해지거나, 약간 다른 톤으로 변할 수 있어요.
2. 물 빠지면 밝아지는 건가요? 원래 색으로 돌아가는 건가요?
→ 둘 다 가능성은 있어요.
단, 이건 모발 상태나 어떤 염색약을 썼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밝은 색으로 염색했는데 처음보다 너무 어둡게 나왔다면?
→ 며칠 지나면 조금씩 밝아질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새치 커버용이 아닌 패션염색이면 더 그렇고요.
염색 후 원래 머리색처럼 보인다?
→ 이건 염색약이 모발에 잘 안 먹었거나, 톤 차이가 작아서 그럴 수 있어요. 시간이 지나면 색이 좀 더 드러날 수도 있지만, 물빠지면서 원래 모발색이 더 드러나 보일 수도 있어요.
3. 탈색을 안 했을 경우엔요?
네, 질문자님처럼 탈색 없이 염색한 경우엔 색이 한계 이상으로 밝게 올라오진 않아요.
그래서 물이 빠진다 해도 ‘밝아지는 정도’가 그렇게 크진 않지만, 색이 살짝 연해지면서 톤이 부드러워지거나 붉은기/노란기 등 염색약 속 색감이 더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요.
4. 지금 뭘 하면 좋을까요?
일단 2~3일 정도 기다려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머리를 몇 번 감고, 햇빛을 받으면 색이 살짝 변하면서 좀 더 자연스러워질 수 있어요.
급하게 바꾸고 싶진 않지만 톤 보정은 하고 싶을 땐 컬러 트리트먼트도 도움이 돼요. 예를 들어 초코브라운 계열이나 붉은기 없는 브라운 트리트먼트로 한번 덧발라주면 톤이 정리돼요.
만약 색이 너무 별로고, 절대 못 참겠다 싶으시면 미용실에 가서 톤다운이나 중화염색 문의하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처음 염색 후 색이 정착되기까지는 보통 3~5일 정도 걸리니까, 너무 급하게 판단하지 마시고 조금 기다려보셔도 괜찮아요~
도움 되셨길 바라고, 예쁘게 색 정착되시길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