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께서 과목별 성적 편차로 고민하고 계신 점, 그리고 특히 영어와 일부 과목에서 낮은 등급을 받고 있는 상황은 충분히 공감됩니다. 중학교 성적은 향후 학습 방향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되지만, 고등학교 학습은 그보다 훨씬 더 복합적이고 심화된 사고력을 요구합니다. 특히 영어는 벼락치기로 성적을 올리기 어렵고, 단어와 문장 해석 능력부터 탄탄히 다져야 향후 고등 영어 독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영어 점수가 낮다면 단어 암기, 기초 구문 학습부터 하루 30분씩 꾸준히 반복하길 권합니다.
또한 수행평가 관리 소홀로 인한 낮은 등급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수행평가는 비교적 빠르게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영역이므로, 지금부터는 수행 과제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국어나 수학처럼 현재 성적이 높은 과목은 양보다 깊이 있는 이해로 준비해두어야 고등학교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공부 머리가 없다’는 말에 흔들리지 마시고,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알고 바르게 공부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공부는 타고난 재능보다 기초와 습관이 성패를 좌우합니다.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이유는 방법이 잘못되었거나, 기초가 부족한 상태에서 응용 문제만 반복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머니와의 갈등도 해결의 실마리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있다는 점을 서로 이해하는 데 있습니다. 어머니께 자신이 노력 중인 공부 방식과 느끼는 어려움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세요. 함께 공부 계획을 세우고 점검하는 방식으로 협력하시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처럼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더라도 예체능 계열로 진로를 잡는 것은 충분히 현실적인 선택입니다. 예체능 대학은 실기 위주 평가가 많고, 성적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실력과 성실한 준비로 극복이 가능합니다. 다만 실기 준비는 경쟁이 치열하므로, 중학교 시기부터 본인의 흥미와 가능성을 조기에 점검하고 진지하게 연습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예고나 체고 진학이 어렵더라도, 일반고에서도 예체능 진로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활동 이력, 생활기록부 관리가 중요하며, 학교 상담실이나 외부 진로 프로그램을 통해 진로 방향을 구체화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시기에는 자기 진단과 구체적인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과목별 시험지 분석, 수행평가 준비 강화, 영어 어휘 및 구문 반복 학습, 개념 암기 위주의 학습 방식으로 전환하세요.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쌓아가면 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충분히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진로가 예체능이든 아니든, 중학교 공부는 기본 소양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니,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