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의 답답하고 힘든 마음에 깊이 공감합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혼자 감당해야 했을 그 마음의 무게가 얼마나 컸을지 헤아려집니다. 억제가 되지 않는 행동으로 인해 스스로를 비난하고, 가족의 말씀 때문에 더욱 상처받는 상황이 정말 괴로우실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 즉 발모벽(발모광)은 혼자서만 겪는 문제가 아니며, 특정한 심리적 원인과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나타나는 행동입니다. 이것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전문적인 도움을 통해 충분히 관리하고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절대로 질문자님께서 ‘미쳤다’거나 ‘장애’라는 의미로 받아들이실 필요가 없습니다. 마음의 고통을 겪고 계신 것이며, 도움을 받아야 할 문제인 것입니다.
억제가 안 되는 자신의 행동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좋아하는 태권도도 마음껏 하지 못하며,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깊어지는 상황이 매우 힘들게 느껴지실 듯합니다.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은 질문자님의 절실한 마음이 충분히 느껴집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의학과나 심리 상담센터에서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하고, 전문가와 함께 이 습관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혼자 고민하는 것보다는 전문가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억제하기 힘든 충동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루는 법을 익히는 과정이 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는 강하고 용기 있는 분이십니다. 이처럼 자신의 어려움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도움을 찾으려는 것 자체가 이미 큰 한 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혼자 이 고통을 감내하려 하지 마시고, 용기를 내어 전문가와 함께 지옥 같은 이 상황에서 벗어날 길을 모색하시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