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연계열 희망학생이라 특히 수학성적이 중요했었습니다. 고민 올려주신 학생분도 수업 방식이 본인과 잘 맞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저도 고1때 3년동안 다니던 학원에서 강사분이 바뀌고 스타일이 저와 맞지않아 2학년때 성적이 뚝 떨어졌었어요. 그래서 저도 바꿔야할까 정말많이 고민이되었는데, 내신뿐만아니라 수능까지 장기적으로봤을때 지금 내 방식과 맞지 않는다면 결국 이후에 수학성적을 올릴 수 없다고 판단해서 학원을 옮겼어요. 비록 옮긴과정에서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지만 제가 원하는 풀이방식, 강의스타일로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수학 성적을 올리는데에 도움이 되었어요.
저는 수학은 남들을 따라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방식과 생각을 토대로 풀어나가는 과목이고, 이 과정에서 학원이나 과외는 그 풀이를 이해하고 더 쉽게 맨들어주는데 도움을 주는 곳이라 생각해요. 그리고 제가생각하는 수학은 단순히 문제를 많이 푸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한문제 한문제를 더 깊게 이해하는 과정이 수힉 성적을 올리는데 가장 핵심요소였어요. (게다가 다른 과목도 성적을 챙기려면 이 시기에 시간배분이 가장 중요해요)
그래서 저의 생각으로는 본인에게 맞는 학원을 다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대로 다닐수도 있지만 다른 과목을 공부하지도 못하면서 수학 성적을 올릴수 있을지도 모른다면 시간 낭비라고도 생각되어요. 요즘에는 학원뿐만 아니라 앱으로 과외를 받을 수 있으니 너무 한 학원에만 초점을 두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쓰다보니 줄이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힘든 시기 잘 버티셔서 꼭 좋은 결과 있길바랍니다. (특히 학생분이 저와 비슷한 케이스셔서 더 주저리 했나봅니다 ㅎ허ㅓ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