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내서 진심을 나눠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글에서 느껴지는 마음 하나하나가 너무 이해돼서, 저도 같이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부끄러움으로 시작된 작은 거짓말
말씀하신 것처럼, 질문자님이 한 거짓말은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한 악의적인 거짓이 아니에요.
오히려 어릴 적부터 누군가에게 말하기 어려운 가정사에 대한 자기 보호였던 거죠.
누구나 그런 감정, 그런 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을 조금이라도 더 괜찮아 보이게 하고 싶고,
상대에게 덜 복잡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어요.
그게 사랑하는 사람일수록 더 그랬을 거고요.
그러니 지난 과거를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정말이에요.
이제는 솔직해지고 싶은 마음, 너무 소중해요
이제 와서 진심을 말하고 싶다는 건,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증거예요.
그리고 ‘하나씩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싶다’는 선택도 정말 현명해 보여요.
갑자기 모든 걸 꺼내기보다,
상황이 될 때마다 조금씩 자연스럽게 꺼내는 게
질문자님에게도, 남자친구에게도 부담이 덜할 수 있어요.
☘️ 남자친구의 반응이 두렵다면
이런 걸 이야기할 때 제일 걱정되는 건
‘혹시 실망하지 않을까, 날 멀리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죠.
그런데요, 지금처럼 솔직하게 털어놓을 용기를 가진 사람이라면
상대도 분명 그 진심을 알아줄 수 있다고 믿어요.
그리고 그걸 통해
질문자님의 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해줄 사람인지도 더 잘 알게 될 거예요.
이렇게 한 걸음씩 해보세요
지금 살고 있는 곳부터 솔직히 얘기해 보기
“전에 말했던 건 좀 꾸며서 말한 거였어. 사실은 아빠랑 같이 지내고 있어.”
오빠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말해보기
“오빠 얘기도 예전에 그냥 말하기 부끄러워서 그렇게 말했어. 지금은 숨기고 싶지 않아.”
마지막에 한마디 덧붙이기
“그땐 말할 용기가 없었는데, 지금은 내가 누구인지 솔직히 보여주고 싶어서 그래.”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이야기한다는 건
사랑을 진짜로 시작하는 첫걸음이기도 해요.
질문자님, 정말 충분히 잘하고 계세요.
지금처럼 진심으로 다가간다면, 어떤 결과든 후회 없이 나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실 거예요.
진심을 담아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