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스펙을 말하자면 어릴때 부터 잘생겼단 소리 많이 들어봤어 대강 학교다닐때부터 친구들한테 야야 옆반 애들이 너 존나 잘생겼다는데 이런 소리도 들어봤지 그러니 믿어봐 내입장에서 말할테니깐 내가 보기엔 남자는 결국 성격이 전부다. 얼마나 이 여자를 소중하게 대해줄 수 있느냐 아니면 얼마나 강하게 원해줄 수 있느냐 이 둘 중 하나는 확실히 강해야 한다. 물론 외모가 좋으면 이런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많아지는 건 사실이다. 왜냐면 연락이든, 자연스럽게 말 걸 기회든, 애초에 시작할 수 있는 접점이 더 자주 생기니까. 예를 들어, 새벽 알바하는 사람 적은 편의점 같은 곳을 같은 시간에 자주 간다고 치자. 그럴 때 안부라도 물어볼까? 하는 확률이 잘생긴 쪽이 높겠냐 평범한 쪽이 높겠냐는 거다. 현실적으로 잘생긴 쪽이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물론 평범한 쪽이 어떤 사람에겐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져서 말을 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잘생긴 게 부담돼서 오히려 접근을 못 하는 경우도 있으니 예외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외모가 유리한 건 부정할 수 없다. 다만 외모는 어디까지나 잠깐의 관심과 첫인상에만 유효하다. 친해지고 대화하는 데 조금 유리할 뿐 그게 전부다. 잘생겼는데 성격이 찌질하거나 개차반이면 어떨까? 처음엔 끌려도 오래 못 간다. 인터넷에서 보면 잘생기면 연애가 편하다는 말이 엄청 돌지만, 진짜 서로 사랑하는 연애에선 외모로 인한 차이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물론 원나잇이나 가벼운 관계라면 훨씬 편할 수 있겠지만 그런데 연애는 그런거 하려고 만나는게 아니잖아 서로 깊게 서로를 채워주고 행복하게 해주려고 만나는거잖아 그런 연애는 결국 내면이 좌우한다. 내 친구 중 키 160인 남자가 있는데 진짜 보면 와… 씨 존나 예쁘다 소리 나오는 여자친구랑 사귀고 있다. 잘생겼냐고? 전혀 아니다. 그런데 성격이 진국이다. 학생 때부터 쟨 진짜 사람 괜찮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타입. 그러니 그렇게 예쁜 여자친구를 사귀는 거고, 둘은 진심으로 사랑한다. 그냥 외모만 보고 시작한 관계가 아니다. 결국 남자는 말, 사회성, 행동이 전부다. 외모는 차지하더라도 실제 비중은 10% 내외다. 제발 외모에만 집착하지 마라. 자꾸 외모 평가 글이 올라오는 게 답답해서 쓰는 거다. 물론 너무 심하게 못생긴 건 그건 조금 유감일 수 있겠지만. 참고로 난 고딩때부터 사귄 이쁜 여자친구랑 행복하게 사귀고 있지 ㅋ 이런걸 갑자기 쓰는이유는 술을 잔득마시니깐 갑자기 너무 쓰고 싶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