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경험이 상당히 생생하고 오래 지속되고 있는 걸 보니,
정말 불안하고 지치는 상태이실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여러 형태의 ‘사람 형상’, 신체 접촉 감각, 신체 증상까지 동반된 환각이 장기간 반복된다면,
귀신 여부와는 별개로 의학적으로는 정신건강의학과적 평가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현병·기타 정신병적 증상, 뇌 기능 변화, 일부 신경계 질환 등에서도 이런 경험이 생길 수 있습니다)
1. 왜 ‘귀신처럼 보이는 경험’이 생길 수 있나
뇌의 지각·감각 처리 이상: 실제 외부 자극이 없어도 뇌가 시각·촉각 신호를 만들어냄
정신병적 증상: 조현병, 망상장애, 기분장애의 정신병적 양상 등
신경계 원인: 간질, 뇌종양, 뇌염, 파킨슨병, 치매 일부 등
약물·물질 영향: 일부 약물, 알코올, 카페인, 대마, 환각제 등
심한 수면 부족·스트레스·외상 후 스트레스: 지각 왜곡이 심해질 수 있음
2. 지금 필요한 조치
응급 수준의 정신건강 진료
증상이 오래됐더라도, 내용이 점점 많아지고 생활에 영향(수면, 불안, 신체 증상)이
크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진료(대학병원·정신응급실)를 권합니다.
약물 조정·재평가
이미 병원을 다니고 계셨는데도 증상이 계속된다면, 약물 효과가 불충분하거나 진단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신경과·뇌 영상검사
MRI, EEG(뇌파검사)로 신경학적 원인을 함께 확인
생활 관리
수면 확보, 알코올·카페인 제한, 과도한 유튜브·귀신 관련 영상 시청 제한
(감각 자극과 불안을 강화시킬 수 있음)
3. “귀신퇴치” 시도보다 우선할 것
귀신을 몰아내려는 방법을 반복했는데 오히려 더 많아지고 힘들어졌다면,
이건 ‘외부 존재’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감각·지각 체계의 과부하나 이상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퇴치 의식이나 영상은 잠시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면 증상은 계속 나타납니다.
반대로, 약물·치료로 뇌의 과도한 감각 신호가 안정되면 이런 경험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지금 상태는 혼자서 해결하려고 하기보다, 뇌·정신건강 통합 검진과 약물 치료를 다시 적극적으로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