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해주신 경험을 보면, 단순히 ‘토하는 장면이 싫다’ 수준을 넘어서 강한 불안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길에서 토사물을 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가족이 토하는 걸 보면 무섭고 울고 싶어지는 반응은 특정 상황에 대한 ‘공포증적 반응’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을 심리학적으로는 구토공포증(에메토포비아, emetophobia)라고 합니다.
구토공포증은 실제로 드물지 않은 공포증 중 하나로, ‘구토 장면을 보는 것’뿐 아니라 ‘내가 토하게 될까 봐 불안해하는 것’까지 포함될 수 있습니다.
말씀처럼 공황장애의 한 형태로 연결되기도 하고, 특정 공포증 범주에 속하기도 합니다.
현재 상태만으로 의학적 진단을 내릴 수는 없지만,
-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이런 반응을 보이고,
- 일상에 불편을 주며,
- 회피 행동(오빠에게서 떨어져 있기 등)으로 이어진다면, 전문적인 상담이나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인지행동치료(CBT), 점진적 노출치료, 불안을 다스리는 호흡법·이완훈련 등이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도 병행하기도 합니다.
정리하면, 말씀하신 증상은 일반적인 혐오감 수준을 넘어선 구토공포증 가능성이 있습니다.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정신건강의학과나 상담센터에서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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