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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인데도 금연을 강하게 말하지 않는 의사 제 남편은 81년생으로, 최근 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라

제 남편은 81년생으로, 최근 간암 진단을 받았습니다. B형 간염 보균자라 6년 전부터 정기적으로 피검사와 CT 검사를 받아왔고, 바이러스 억제제인 ‘베믈리디’를 꾸준히 복용 중입니다. 작년쯤부터 간 표면이 거칠고 간경변이 있다는 건 알고있습니다.지난 달 MRI검사 결과 간암초기 판정 받고, 수술 앞두고 있습니다.그 이후로 하루 종일 간암에 관한 정보만 찾아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그런데 찾아볼수록 ‘흡연’이 간암과 간경변에 얼마나 나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자료가 넘칩니다. 논문, 기사, 의학 정보들 전부가 흡연이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암의 재발과 진행에도 깊은 관련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사실 남편하고 담배 얘기해서 좋게 끝난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옆에서 말해봐야 본인의지가 중요하겠거니, 계속하면 잔소리 같을까 싶어 웬만하면 얘기 안합니다. 그런데 정작 이런 상황까지 오고 나니, 제 자신도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지고, 좀 더 강하게 말하지 못하는 것도 자책이 드네요. 그런데 왜!! 담당의는 금연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하게 권고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나 답답하고, 원망스럽기까지 합니다. 의사 선생님은 분명 흡연의 해악을 아실 텐데, 왜 그 동안 좀 더 단호하게, 강력하게 말씀해주시지 않았을까요?의사 선생님 말씀에 남편이 다르게 생각했을 수도 있는데 말이에요. 환자의 생활습관 중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라면, 더 강력하게 말해주는 게 의사의 역할 아닐까요?이제 와서 이런 저런 마음에 정말 별의별 게 다 억울하고, 후회되고, 원망스럽습니다.혹시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나 의료 관계자분들, 왜 금연을 ‘필수’가 아닌 ‘권고’ 수준으로만 전달하는지… 그 이유를 조금이라도 알고 싶습니다.

제 할아버지 폐암 판정 받으셨습니다.

의사도 할아버지가 흡연자라는거 아시는 상태였고 한두번 말하고 그만두더라구요. 어차피 계속 피실거 아니까요. 담배가 몸에 좋은게 아니라는건 전세계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사실이고, 이 담배가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는것도 다 아는 사실이니까요. 의사가 말한다고 들을 사람이었으면 애초에 담배 시작도 안했고, 가족 등과 언쟁하지도 않았습니다..

폐암 판정 받으시고, 온몸의 뼈가 약해져 잘 부러지며 이미 꼬리뼈 골절로 앉는것도 힘든 할아버지가 곧죽어도 담배피러 또 나가시더군요. 그것도 하루에 5번 이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