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자기 뜻대로 안돼면 소리 지르고.. 이기적이고, 성적에 집착하고 방학 때마다 공부 계획 세우고 검사 맡고.. 또 방학 끝날 때 또 검사하고. 저에게 드는 돈은 또 아까워합니다. 상위권은 그렇게 한다면서 상위권에 끼워 맞출려고 하고. 맨날 버릇처럼 씨, 씨, 씨 거리는데 너무 듣기 싫습니다. 저한테 욕을 많이 쓰는데 그것도 싫습니다. 조금이라도 더럽거나 게으른건 못 봐줍니다. 생일선물이나 이런거 필요 없다는데도 굳이 주고 자기 생일 때 받고 싶어 합니다. 저한테 물어보지 않고 무언가를 항상 줍니다. 시험 치고 나서 성적표 나오지도 않았는데 왜 안 갖고 오냐며 소리지릅니다. 가스라이팅하고 비꼬고 성적에 집착하는거 너무 싫습니다. 수학여행 갈 때도 시험 망했는데 수학여행 가도 돼는거냐고 비꼬고 파자마 하기로 했는데 시험 망했는데 파자마 해도 돼는거냐며 비꼬고.. 그것 외에도 자존감을 많이 낮춥니다. 맨날 뭘 하라고 명령하는데 타협은 없습니다. 시키는 대로 딱딱 안 하면 또 소리지르고 화냅니다. 저를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전에 제가 공부 쪽이 아닌 것 같다고 했는데 니한테 쓴 돈이 얼만데 라고 하면서 소리지르고 발광을 했습니다. 솔직히 빨리 포기하게 만들고 싶은데 쉽지가 않습니다. 너무 아빠가 불편하고 싫습니다. 학교랑 학원 사이에 시간이 많이 남아 갈 때가 없는데 집에 재택근무하는 아빠가 있어서 못 갑니다. 그냥 최대한 집에 안 붙어 있으려고 노력합니다. 아빠가 뭔 말만 해도 화가나고 짜증나고 눈물이 납니다. 그냥 아빠를 보기만 해도 좀 그렇습니다. 아빠가 소리지르면 손을 떨고 있는 자신을 보고 너무 한심합니다. 솔직히 손지검을 안 하기 때문에 제가 좀 오바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심리적 압박이 너무 힘듭니다. 빨리 성인이 되어서 집을 나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