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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무감각한건지에 대하여 오늘 강아지 발톱 깎으러 동물병원에갔습니다 깎다가 진료실에서 강아지가 심하게 우는소리가

오늘 강아지 발톱 깎으러 동물병원에갔습니다 깎다가 진료실에서 강아지가 심하게 우는소리가 들려 와이프는 발을 동동 구르며 걱정이 된다고 하였고 저는 아픈가보다 하고 앉아서 핸드폰 하고있었습니다 진료끝내고 나와서 와이프는 키우는 강아지인데 걱정이 안되냐고 하였고 저는 무슨일이 있었으면 간호사가 나와서 필요한 설명을 해줬을것이다 라는게 저의 주장입니다 제가 너무 냉혈한 사람인가요 저는 평소에도 이런성격이고 와이프는 아픈데 왜 걱정을 안해주냐 라며 자주 부딪힙니다 제가 이상한 사람인가요??

질문자님의 상황을 보면, “냉혈하다”라기보다 태도의 초점이 엇갈린 것이에요.

남편분은 늘 팩트와 합리성에만 집중합니다. “병원에서 문제 있으면 알려줄 거다”라는 건 사실 틀린 말은 아니죠. 하지만 아내분이 서운했던 건 사실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예요.

강아지가 크게 울고 있는 상황에서, 아내분은 “우리 강아지 많이 아픈 걸까?”라는 불안을 느꼈고, 그 순간 필요한 건 논리적 설명이 아니라 함께 걱정해주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남편분은 “괜찮을 거야, 병원에서 알아서 해줄 거다”라는 식으로만 반응했으니, 아내분이 혼자 걱정하는 기분이 들어 더 서운해진 거예요.

즉, 잘못한 건 공감 없이 사실만 이야기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논리”보다 “마음”이 먼저여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강아지가 울면,

  • “나도 마음이 쓰인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 “우리 강아지 겁먹은 것 같네. 끝나면 꼭 안아주자.”

이렇게 감정을 먼저 나눠주면 아내분이 훨씬 덜 불안해할 겁니다.

남편분이 공감을 못해서 이상한 게 아니라, 공감보다 팩트를 먼저 내세우는 습관이 문제인 거죠.

결국 아내분이 원하는 건 큰 행동이 아니라, 작은 말 한마디로 “나도 네 마음을 같이 느끼고 있다”는 확인이에요.

이 차이를 이해하고 조금만 태도를 바꾸면 갈등은 훨씬 줄어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