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보면서 카페인에 의존해 왔다는 게 얼마나 힘든 상황인지 느껴졌어요. 안 먹으면 수업시간을 버티기 힘들다는 말이 사실상 몸이 이미 카페인에 적응돼 있다는 신호거든요.
먼저 숫자로 정리해드리면, 청소년은 보통 체중 1kg당 2.5mg 정도가 하루 최대 권장량입니다.
말씀대로 저체중이라면 하루 권장량이 100mg 전후일 거예요.
그런데 지금 패턴은
에너씨슬 집중샷(100mg) × 1~3포
편의점 커피(아메리카노 기준 100mg 전후) × 1개
하루 최소 200mg ~ 최대 400mg을 꾸준히 섭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권장량을 2~4배 이상 초과하는 수치예요.
단기간엔 큰 부작용이 안 느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수면의 질 악화 → 항상 피곤하고 집중력 저하
위장 장애(위산 역류, 속쓰림)
심장 두근거림, 불안 증상
성장기니까 뼈 건강, 호르몬 리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처럼 2년 이상 매일 이 패턴을 유지하는 건 안전하지 않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고 갑자기 끊으면 금단 증상 두통, 무기력, 심한 졸음이 와서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대안을 드리자면 오전에는 저카페인 음료 디카페인 커피나 허브티로 대체하고 점심 이후에는 카페인 대신, 5~10분정도 가벼운 낮잠을 자는것도 좋을거같아요
시험기간 집중력 보완은 오히려 비타민B, 마그네슘 영양제가 큰 도움이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