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만 봐도 얼마나 힘든 상황이신지 느껴집니다.
어릴 때부터 폭언이나 신체적인 훈육을 계속 겪으셨다면, 당연히 많이 지치고 괴로우실 수밖에 없어요.
✔ 부모와 단절이 가능한지
아직 학생이라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상태라면 법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완전히 단절하고 혼자 살아가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계속 참고만 살라는 뜻은 절대 아니에요.
✔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
믿을 만한 어른에게 상담하기 – 담임선생님, 학교 상담 선생님, 친척 등에게 상황을 털어놓는 게 첫걸음이에요.
외부 기관 이용하기 – 청소년 전화 1388, 아동학대 신고 112 같은 곳은 비밀이 보장되고, 필요한 경우 쉼터·상담 등 연결해 줍니다.
심리적 거리 두기 – 현실적으로 당장 집을 나갈 수 없다면, 최대한 부모님의 말과 행동을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인식으로 거리를 두는 게 도움이 돼요.
미래 준비 – 졸업 후 자립할 수 있도록 경제적·심리적 준비를 조금씩 해두시면 ‘내가 언젠가는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이 힘이 됩니다.
지금 상황에서 바로 단절하기는 쉽지 않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세요. 공식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있고, 졸업 이후에는 충분히 독립적인 삶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힘든 마음이 드실 땐 24시간 연결되는 청소년 전화 1388 꼭 이용해 보시길 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