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호주 홈스테이 생활 중에 이런 일이 생기면 정말 당황스럽고 말 꺼내기도 어렵죠
질문자님 상황 충분히 이해돼요
먼저, Best Before는 말 그대로 ‘최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날짜’이지,
그 이후에 바로 먹으면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에요
하지만 1년 6개월이 지난 소스를 조리용으로 썼다면, 보통은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에요
호주 식품안전청(Food Standards Australia New Zealand)에서도
Best Before가 지나도 섭취는 가능하다고 안내하지만,
보관 상태가 적절했는지, 변질되지 않았는지가 전제 조건이에요
1~2개월도 아니고 1년 반이 지난 제품이면 보관 상태와 관계없이 부적절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에요
말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셨는데,
이럴 땐 조심스럽게 “나는 먹고 나서 좀 불안했다”는 식으로 말해보는 게 좋아요*
상대방의 실수를 직접 지적하기보단,
“유통기한은 아니지만 그래도 너무 오래된 거라 좀 걱정됐다”고 말하면
상대방도 방어적으로 나오지 않고 이해할 가능성이 높아요
특히 음식 관련 문제는 불쾌감이 남으면
작은 일도 스트레스로 이어질 수 있으니까
이번엔 살짝 짚고 넘어가고,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조금 더 분명하게 의견을 표현하시는 게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