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선택은 정말 어려운 문제입니다. 건방지다고 생각하실 필요 전혀 없고, 지금 이런 고민을 하는 것 자체가 성숙한 태도입니다.
현실적인 관점에서 두 선택지를 비교해보겠습니다.
동국대 선택 시 장단점
- 장점: 서울 소재로 취업이나 인턴 기회 많음, 다양한 경험과 네트워킹
- 단점: 생활비 부담,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함, 입학 후 적응 스트레스
부산대 선택 시 장단점
- 장점: 국립대 저렴한 등록금, 집 근처라 생활비 절약, 가족과 함께
- 단점: 지방 소재로 인한 기회 제한, 서울 대비 상대적으로 좁은 활동 반경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가치관과 목표입니다.
솔직하게 자문해봐야 할 질문들
- 대학 4년 동안 무엇을 얻고 싶은지
- 졸업 후 어떤 분야에서 일하고 싶은지
- 경제적 독립과 가족과의 시간 중 무엇이 더 우선인지
-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도전 의지가 있는지
담임선생님이 성적상 아깝다고 하신 것도 고려해볼 점입니다. 부산대도 충분히 좋은 대학이지만, 본인의 역량으로 더 높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현실적 제안을 드리면, 마지막 한 장은 동국대로 쓰시는 것을 권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선택권 확보: 나중에 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기
2. 도전 정신: 이미 안정적인 선택지(부산대)는 정시에도 가능
3. 후회 최소화: 지원하지 않으면 평생 "만약에"라는 아쉬움 남을 수 있음
다만 부모님과는 충분한 대화가 필요합니다. 서울 진학 시 경제적 부담과 본인의 각오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부모님의 우려도 진지하게 듣고 대안을 함께 찾아보세요.
야망이 부족하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가 다르고,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든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