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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을 더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10년째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가지고있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지적장애 1급 남동생의 일상생활에

10년째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가지고있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지적장애 1급 남동생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기위해 지금까지 직업을가지지못했고 그 사이 동생이 없는 동안 이혼한 아버지의 서류작업을 돕는걸로 매달 50만원을 받고있었습니다.최근 동생의 사후 간신히 이겨내고 직장을찾던 도중 아버지가 음주운전으로 인해 면허 취소가 되었지만 전국을 돌아다녀야하는 아버지의 직업특성상 운전이 필수였기에 시간이 남는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트럭을 몰게되었습니다.아버지는 동생의 지적장애의 원인이지만 이를 인정하지않고 주변에 항상 거짓말을 했고 가정에선 항상 큰소리를 내 저는 여전히 성인남성의 큰소리에 트라우마가있고 심하면 패닉에 빠져 아무생각도 못하고 비명을 지르면서 도망가게됩니다.이런 아버지와 돈탓에 쭉 교류해야했기에 전 최소한의 교류로 참았지만 갑자기 아무런 약속도없이 도로주행이랍시고 한밤중(밤 9시)에 갑자기 차를 몰게했고, 학원에서는 승용차연습하던 제게 트럭은 크기가 익숙하지않아 사고가 날뻔할때 아버지가 조수석에서 운전석으로 몸을 들이밀고 귀에다가 소리를 지르고 해서 저는 패닉에 빠져 도주후 지난 10년간 안정된 불안장애가 다시 심해져 현재 강아지의 짖는소리, 청소기 소리만으로도 심장이 크게 벌렁거리고 너무 심하면 저도 모르게 소리지르고 머리를뜯거나 피부를 긁는등 자해를 하고있습니다. 마치 평소 제 분노가 99퍼까지차있는 상태가 유지되어서 조금만 화나도 엄청 크게 반응하는것같습니다.앞설명이 늘어져서 죄송합니다. 정신과를 다니고 현재 선생님으로부터 항불안제(처음 아침+심할때 먹는것을 받았지만 받은걸로 제어가 안되 아침,점심,저녁+급할때 먹는 약도 추가지급)을 받았는데도 여전히 증상은 존재하며 나아가 제가 아버지와의 접촉불가인 상태이다보니 사이에 낀 어머니가 제게 자꾸 너와아버지 탓에 힘들다 엄마가 도망가면 네탓이다 라고 말씀하시니 제 병을 빨리 나아야한다는 강박이 듭니다.어머니는 자기도 인간이니 이런건어쩔수없다며 성인이 된 제가 어머니의 지적을 받아드리는것은 당연하다고 말하고, 저는 도리어 이게 가슴의 무게가 되어서 더 치료가 안되는것같습니다.아픈 저 자신에 미칠거같고 빨리낫지못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지만 의사선생님을 찾아가기엔 너무가벼운증상같고 어차피 제 현실은 해결할수없다는 자포자기가 듭니다.제가 어떻게 해야할까요 오랫동안 직장이 없어서 독립할돈도 없는데.

의사를 찾기에 가벼운 증상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죄책감은 가해자가 가지는 것인데, 질문자님은 피해자입니다. 죄책감 가질 필요없어요.

가파른 절벽에 세워진 다리를 건너는 방법은 아래를 바라보지 않는 겁니다. 맞서 싸워서 이길 수 없다면 피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가장 우선 건강해야 합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의사 찾아가서 상담도 받으시고 건강도 잘 챙기세요.

먼저 건강하면 그 다음엔 길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하기 싫은 일이라도, 참고 배워서 돈을 버는 방법도 있고일 하고 와서 피곤해도 공부를 계속해서 새로운 길을 갈 수도 있죠.

하나씩 하나씩 길을 개척해 가다보면 지금의 늪에서 빠져나가게 해 줄 길이 생길겁니다. 그 길이 구불구불 하고 진흙탕이면 어때요. 안 그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