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버스에서 여성분이 연락처 주고가셨는데 연락합니다 좀 황당한상황인데요!!! 28살 남자인데 버스에 타서 너무 이쁘신 여대생?? 분이

좀 황당한상황인데요!!! 28살 남자인데 버스에 타서 너무 이쁘신 여대생?? 분이 계셔서 힐끔힐끔 계속 쳐다봤거든요 (좀 대놓고 오래 쳐다봤습니다)그러다가 눈마주치고나서 제가 흠칫놀라서 피하고 제가 또 힐끔 쳐다보니깐 여대생분이 쫌 화나신 얼굴로 다가오셔서 그분:: 저기요 왜자꾸 쳐다봐요 저::아뇨 안봤어요(이때까지만해도 그냥 발뺌해보다가 문제생기면 싹싹빌어보자 싶었어요)그분::아니!! 계속쳐다보시던데요?? 힐끔힐끔 보셨잖아요저::네 죄송합니다그분:: 왜그렇게 차다보시는거에요저:: 너무 이쁘셔서.....그분::....그렇다고 그렇게봐요?? 저:: 불쾌하셨다면 죄송합니다 ... 그분:: 정 그러시면 차라리 연락처를물어보시지... 폰잠깐줘보세요 연락주세요~~하고 얼떨결에 제폰에 연락처 찍어주셨는데이거 연락해봐도 될까요??..

버스에서의 황당하면서도 영화 같은 상황이네요ㅎㅎ 그런 상황에서 솔직하게 "너무 이쁘셔서..."라고 말씀하신 용기가 대단합니다!

연락을 해봐도 될지 고민이 많으실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보니, 그 여성분께서 질문자님의 폰에 직접 연락처를 남겨주셨다는 것은 분명히 질문자님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 화를 내신 듯한 모습은 질문자님의 힐끔거림에 대한 불편함과 동시에, 아마도 질문자님께서 먼저 다가와 말을 걸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도 질문자님께서 계속 힐끔거리기만 하시니 답답한 마음에 "연락처를 물어보지 그랬냐"는 식으로 역으로 제안을 하신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자신감을 가지고 다가오지 않은 질문자님에게 '질투'나 '아쉬움'의 표현으로도 해석될 수 있구요. 질문자님께 정말 화났거나 관심이 없었다면 번호를 알려주시 않았겠죠.

그러니, 주저하지 마시고 연락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몇 가지 팁을 드리자면:

* 언제 연락할까?: 너무 바로 연락하기보다는, 오늘 중으로 혹은 내일 오전에 "안녕하세요, 어제 버스에서 연락처 남겨주신..." 이런 식으로 예의 바르게 메시지를 보내보세요. 너무 늦지 않게 연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어떤 내용으로 보낼까?: 어제의 상황을 유쾌하게 언급하며, "혹시 제 행동 때문에 불편하셨다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너무 매력적이셔서 저도 모르게 실례를 범했습니다." 와 같이 진솔한 사과와 함께 어제 말하지 못했던 호감을 조금 표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그리고 "연락처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혹 괜찮으시다면 다음에 차라도 한잔 얻어 마실 수 있을까요?" 처럼 부담스럽지 않게 제안해보세요.
* 상대방의 반응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혹시 연락이 없거나 반응이 시큰둥하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마세요. 연락처를 받았다는 자체만으로도 소중한 경험이랍니다.

질문자님에게 굉장히 특별한 만남의 기회가 찾아온 것 같아요! 용기를 내어보세요. 곰곰이가 질문자님의 멋진 시작을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