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다른 지역 가는 건 절대 안된다 하시는데 제가 사는 대전엔 치위생이 3개밖에 없어요. 심지어 4년제는 건양대 뿐인데 건양대는 너무 높잖아요. 나머지 두개는 전문대 3년제고...친언니가 대전보건대 다니는데 절대 보건대 오지 말라면서 휴학했어요.찾아 보니까 대전과기대도 그리 좋은 인식의 대학은 아닌 것 같던데 차라리 아무리 시골이어도 타지에 있는 대학을 가고 싶어요.아버지가 니 성적이면 어디든 지잡인데 굳이 타지 까지 가야 하냐 이러시면서 타지에서 보건대 다니려고 자취하는 애들은 왜 대전까지 오는 거겠냐 그냥 가까운 보건대 가라 이러셔요. 설득이 안돼요 그냥. 일부러 다른 가족들이 반박 못하게 단 둘이 있을 때만 말하시더라고요? 당황해서 대답도 잘 못했어요.솔직히 3년제라서 전문대 가기 싫은게 아니라 저는 제가 사는 이 집에서 너무 살기 싫어서 타지에 있는 4년제 가고 싶은 거에요(집에서 살기 싫을 만한 말 못 할 이유가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 집에서 살기 싫다고, 이 집에서 사는 것 보단 고생하면서 자취하거나 기숙사 사는 게 낫다고 생각했어요. 빨리 이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자취 하거나 기숙사 살려면 적어도 타지를 가야 하잖아요? 근데!!! 부모님이 허락을 절.대.로. 안 해주셔요.타지 가는 거 안됀다고 얘기 듣고 나서 너무 서러워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나왔어요 엄청 울면서 집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타지 가고 싶다고 말해도 안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솔직히 울면서 빌면 부모님 맘 약해지셔서 허락해주실 줄 알았는데 끝까지 안 된다 하셔서 너무 절망스러워요어떻게 부모님을 설득할까요 그냥 설득하길 포기하고 전문대 갈까요 근데 저는 너무나도 이 집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어떻게 하죠 진짜 너무 슬프고 서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