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긴 글 속에서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으신 용기에 먼저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어요. 누구나 힘들 때는 있지만, 이렇게 글로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이미 스스로를 돌보고 계신 겁니다.
“나만 안 되나?” 하는 생각
왕따 경험, 자퇴, 독서실 적응 실패… 이런 과정들이 쌓이면 누구라도 “난 안 되는 놈인가?”라는 자책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의지가 약하다기보다는, 지금 상황이 너무 고립적이고 외로운 환경이기 때문에 더 힘들어진 거예요.
현실적인 대안
작게 시작하기
하루 10시간 공부를 목표로 잡으면 무너집니다. 대신 “오늘은 30분 유튜브 말고 문제집 한 장만” 같은 작은 목표부터 실천하세요.
환경 바꾸기
부모님 말씀대로 공간이 바뀌어도 본질이 안 변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집 근처라서 쉽게 포기한다”는 점은 사실이니, 차라리 휴대폰을 독서실에 맡기거나, 집에서 멀리 떨어진 카페·도서관 같은 작은 변화라도 시도해보세요.
도움 요청하기
혼자 의지력으로만 버티는 건 한계가 있어요. 상담 선생님, 멘토, 정신건강 전문가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자기 인정하기
지금까지 무너졌다고 해서 앞으로도 무조건 그럴 거란 법은 없습니다.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기억, 기숙학교에서 집중했던 경험은 분명히 “나도 할 수 있다”는 증거예요.
부모님과의 관계
부모님 말씀처럼 “부모라서 무슨 죄냐”는 말에 충격 받으셨다고 했죠. 사실 그 말 속엔 도와주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답답하다는 부모님의 마음도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갈등보다 협력이 필요해요.
오늘 글을 보니, “저는 안 되는 놈인가요?”가 아니라 “저도 다시 해낼 수 있을까요?”라는 진짜 질문을 던지신 것 같아요. 답은 분명히 YES입니다. 단, 혼자 버티려 하지 말고 작은 도움부터 붙잡으세요.
지금 모습은 “버그 걸린 프로그램”일 뿐, 리셋하고 업데이트하면 다시 잘 돌아갑니다. 기계도 그러는데, 사람이 못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