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공학계열1은 주로 기계공, 건축공, 고분자, 바이오메디컬공학, 산업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 신소재(금속소재, 전자재료), 유기소재섬유, IT응용, 전기, 토목, 항공우주, 화공, 환경공으로 이루어져 있군요.
당연히 이들 중에선 기계나 전기, 항공우주, 소프트웨어 등으로 가는 게 가장 취업에 유리하겠지만, 적성상 환경공학과를 원하시는 것 같으니 다 같은 환경공학과라고 생각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같은 과들이니, 취업하는 분야는 4곳 다 비슷하고요. 환경직 공무원은 일반환경직, 수질직, 대기직, 폐기물직 이렇게 4가지를 뽑습니다. 최근들어서 환경직 공무원 채용숫자도 늘어나고 있어서 일자리 수요는 나쁘진 않습니다. 취업이 잘 안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환경분야 사기업은 대기업보단 중견기업, 중소기업이 대부분이고, 환경공학 분야들 중에선 수질이 취업율은 높으나 시료채취 등 업무가 다소 노가다적인 면이 있습니다. 대기환경기사, 소음진동기사, 수질환경기사, 자연생태복원기사, 토양환경기사, 폐기물처리기사 등 주로 자격증으로 먹고사는 과입니다.
https://namu.wiki/w/%ED%99%98%EA%B2%BD%EC%A7%81%20%EA%B3%B5%EB%AC%B4%EC%9B%90
학교 이름값으론 이들 중에선 전남대가 가장 낫고, 그 다음 부산대 바이오환경에너지도 좋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단 밀양캠 = 농과대학(정식명칭은 생명자원과학대학)입니다. 장전캠(부산) 학과로 전과나 복수전공도 가능하고요. 당연히 장전캠엔 농대 없으니 분교는 아닙니다.
장전캠 학과로 복수전공은 인원 많이 받아주고 어렵진 않은데, 전과는 밀양이 아무래도 시골이라 주변이 심심하고 교통이 좀 불편하니, 장전캠으로 전과 원하는 학생이 많아서 장전캠 학과로의 전과경쟁이 치열한 편인 건 맞습니다.
그리고 부산대는 장전캠 학과로 복수전공 신청하면, 원전공학과(밀양캠)에서 들어야 될 전공선택학점(심화전공)을 좀 빼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밀양캠에서 전공수업을 덜 들어도 졸업이 가능해지는 셈이고요.
그리고 교양과목을 장전캠에서 듣는 방법도 있고요. 또한 장전캠 학과를 복수전공할 경우, 3~4학년 동안은 원전공이 밀양캠 학과인 학생들도 장전캠 기숙사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밀양캠(농대)에서 장전캠 학과를 복수전공하는 사람이 많다보니 그렇게 허용해주는 것 같습니다.
부산대의 최대 장점 중 하나는 해외명문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매우 발달한 점입니다.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 등 다른 지거국들도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나쁘진 않은데, 부산대가 특히 더 좋은 편입니다.
https://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22423
https://international.pusan.ac.kr/international/14724/subview.do
위 링크에서 대학명 또는 국가명 치고 검색하면 부산대 학생들이 어떤 대학교로 교환학생 가는지 다 나옵니다. 세계100위 이내거나 각국에서 SKY급 명문대들로 꽤 많이 갑니다. 홍콩대, 홍콩중문대, 난양이공대(NTU. 2025 QS랭킹 세계12위, 아시아3위), 코펜하겐대, 레이던대, 흐로닝언대(레이던/흐로닝언 모두 네덜란드의 400년 이상된 명문대로 영어 유창.), 취리히대(아인슈타인의 박사학위 모교), 뮌헨공과대(2022년까지 18명의 노벨상 수상자 배출), 야기엘론스키대(폴란드 최초의 대학으로 700년 가까운 역사 자랑. 폴란드의 옛 수도인 크라쿠프에 위치. 동문으로 지동설을 처음 주장한 천문학자 코페르니쿠스, 교황 요한바오로2세, 김상욱 국회의원 등 유명), 캘리포니아주립대 롱비치(캘리포니아주립대 중 탑3급. 위치도 LA옆), 뉴욕시립대,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퀸즐랜드대, 애들레이드대, 오사카대, 큐슈대, 토호쿠대, 홋카이도대(일본 구 제국대학들), 와세다대, 게이오대, 국립대만대(대만의 서울대), 상하이교통대, 난징대, 인민대 등등 세계100위 이내급 내지 그에 준하는 명문대들로 엄청 많이 보내줍니다.
이 정도면 연고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 다음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1년간 해외명문대 수재들과 생활/수업 체험할 기회고요. 학비는 현지대학이 아닌 본인 원소속대학교 기준대로 냅니다. 기숙사비(배정은 보통 해줌) 식비는 대개 자부담이나 이것도 장학금 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셔서 본인 장단점도 파악해보시고 현지 수재들의 자신감/자존감 넘치는 마인드도 경험해보시는 것도 인생에서 드문 기회라고 봅니다. 때문에 저는 꼭 인서울대여야만 시야 넓어진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걸 통해서 현지명문대에서 들을 수업을 밀양캠 학과의 전공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면, 밀양캠에서 들을 수업을 더 줄일 수 있는 셈입니다. 물론 교환학생 신청 전에 해외대학에서 뭐뭐과목 들을지 수강계획서 쓰는 게 있는데, 이 해외대학 과목들을 전공과목으로 인정받으려면, 그 과 주임교수(학과장)님의 승인을 받아야 됩니다.
생각보다 밀양캠에서 듣는 수업을 줄일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 어느 학기에는 밀양캠(생명자원과학대학)에서만 수업듣고, 그 다음학기에는 장전캠에서만 수업듣는다거나 이런 식으로 시간표 잘 짜는 것도 중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