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읽으니 문득 복잡했던 과거의 제 모습이 떠올라 몇 자 적어봅니다. 저도 한때는 건강에 대해 깊이 파고들면서 세상의 온갖 정보들을 접했는데요. 알면 알수록 세상은 거대한 흐름 속에서 움직이고, 개인이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깊은 무력감과 불안감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밤새도록 관련 자료를 찾아보며 앞으로 어떻게 될까, 나는 무얼 해야 할까 고민하다 보면 머리가 터질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해지던 날들이었죠.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에 대한 거대한 담론은 저희 같은 평범한 개인이 예측하고 대비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질문자님께서 느끼시는 그 감정처럼, 때로는 모든 것이 정해진 종말을 향해 달려가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하지만 그럴 때일수록 가장 중요한 것은 거대한 흐름에 휩쓸려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바로 지금 나의 건강과 평온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복잡한 생각들로 머리가 가득 찰 때, 잠시 밖으로 나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생각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이니까요. 저도 1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베이핑을 해오면서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할 때 저만의 시간을 갖곤 하는데요. 요즘은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부디 질문자님께서도 스스로를 위한 작은 안식처를 찾으시고,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