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자님, 안녕하세요.
종교마다 신을 섬기는 방식은 크게 다릅니다. 인도 힌두교에서 팔을 든 채 평생을 사는 사람의 사례는 자기 희생과 고행으로 신에게 헌신을 표현하는 극단적인 모습입니다. 그러나 성경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계명은 몸을 해치거나 고통을 강요하려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질서입니다. 예를 들어 십계명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지키라는 윤리적 기준이며(출애굽기 20장), 안식일은 억압적인 규칙이 아니라 창조와 구속을 기념하며 쉼을 누리라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창세기 2:3). 구약의 음식 규례, 특히 돼지고기를 금한 것도 단순한 종교 의식이 아니라 당시 사람들의 위생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지혜였습니다.
결국 기독교의 신앙 규범은 육체를 괴롭히는 고행이 아니라 삶을 보존하고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른 종교의 엄격한 수행과 달리, 하나님의 계명은 “사람을 위하여 제정된 것”(마가복음 2:27)이라는 점에서 균형 있고 생명 중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제 답변이 도움이 되셨기를 바라며, 더 궁금한 점은 언제든지 질문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