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차이가 19살 차이가 나구요. 둘은 살아온 배경이 다릅니다.
진짜로 싸운다고 치면 제 생각엔 주윤발의 승이지 않을까 싶네요.
왜냐면 주윤발은 영국령이었던 홍콩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사람들을 보고 다양한 문화를 접해서 사고의 확장이 잘 되는 사람입니다. 생각 자체가 유연하다는 거죠.
반면 오경은 공산당의 지배를 받으며 자라와서 생각 자체가 유연하지 못합니다. 다양한 생각을 하다보면 공산당과 반대되는 이념으로 가는 경우가 많아서 아예 다른 쪽 생각을 차단해버리고 사는 경우가 많죠.
싸움은 전략이 중요한데 사고가 유연하지 못하면 패배의 지름길입니다.
우리가 보통 싸운다고 생각할 때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하는 상상을 많이 하죠. 영화에서 그렇게 싸워야 멋진 거라고 가스라이팅을 시켜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적을 죽일 수 있는 건 낭심을 잡아 뜯어서 무력화시키거나 무조건 가까이 찰싹 붙어서 목을 물고 경동맥을 끊어버리는 게 유리하거든요.
주먹만 내지른다고 해서 금방 죽지 않아요.
아지만 중국이란 나라는 자국의 무술과 그 어떤 진짜 싸울 때 필요도 없는 이상한 폼을 중요시 하잖아요.
오경은 그런 걸 배우면서 자라와서 체화가 되었을 거란 말이죠.
그리고 주윤발은 해외쪽으로 아는 사람이 많으니 전문 킬러를 고용할 수도 있잖아요. 다른 트랩을 설치해서 유인한 뒤 빠지면 죽일 수도 있고.. 하지만 중국 땅에서는 토지사용을 자기 맘대로 할 수 없으니 불가능하겠죠.
다양한 관점으로 보면 주윤발의 압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