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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치료가 필요할까요? ktx, 고속버스 등에서 죽을 것 같아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ktx, 고속버스 등에서 죽을 것 같아 내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급체했거나 저혈당, 저혈압 증상인줄 알았습니다(검진결과는 정상). 그렇게 잊고 지냈고, 또 그럴까 하는 불안감에 한동안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웠지만 음식 조심하고 사탕을 들고 다니는 식으로 대처했더니(공황장애란 생각은 못하고) 한동안 대중교통에서도 증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방문 시 지하철에서 두 차례나 같은 증상으로 중간에 내려서 황급히 빵이나 음식을 먹었습니다. 이제보니 다 같은 공황발작 증상인데 매번 미련하게 넘겨왔네요. 공황장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최근에 하게 됐습니다. 처음 증상은 12~13년 전쯤인 것 같고 몇 년에 한번쯤 나타났습니다. 가장 최근은 올해 6월이었습니다. 지역적 특성상 주로 자가용을 이용하다보니 큰 불편을 못느꼈는데 서울이나 해외갈 때는 늘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여태 모르고 잘(?) 지내왔는데…이제라도 상담 등의 치료가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대한의사협회·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김철수 입니다.

  • 몇 년에 한 번이라도, 환경이 바뀌면 재발한다는 건 치료 대상이라는 의미입니다. 특히 서울이나 해외 등 낯선 환경에서 불안이 심해지는 패턴은 공황장애의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대중교통 회피, 불안감 대비로 음식이나 사탕을 상비하는 것 등은 예방적 행동(anticipatory anxiety) 으로, 공황장애가 삶의 질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공황장애는 인지행동치료(CBT), 약물치료(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으로 매우 효과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치료를 받으면 내가 언제 어디서 또 그럴까? 하는 예기불안이 현저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의학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공황장애는 전문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초기 상담에서 공황장애 외에 범불안장애, 광장공포증 등의 감별이 이루어집니다. 인지행동치료(CBT) 상담 병행 추천합니다. 특정 상황(버스, 지하철 등)에 대한 불안 반응을 줄이고, "불안이 와도 괜찮다"는 인지를 회복하는 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