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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서움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다가 작년에 상하이 국제학교로 전학온 여중생입니다학년이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공립학교를 다니다가 작년에 상하이 국제학교로 전학온 여중생입니다학년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람들의 이기심이 더 드러나고 그래서 좀 무섭더라구요아직 사회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저보다 조금이라도 성숙하신 분께 조언을 구하고자 진심으로 글을 써봅니다1. 학업:아직 잼민이다 보니 공부가 상관은 없지만그래도 욕심은 있어서 나름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저번 학기에 gpa가 좀 잘 나왔는데 그 이후로 무리에서 친구들이 조금 따 시키고 그러더라구요또, 몇몇 친구들은 선생님께 물어서 얻은 정보를 절대 유출하지 말라고, 자기 시간내서 얻은 정보를 왜 알려주냐고 합니다2. 이중인격저번학기에 어떤 친구 A가 학폭한 일에 대하여 뒷담화를 하다가 걸려서 그 이후로 걔랑 좀 어색한 사이입니다. 저는 그 친구가 다른 학생들에게는 하염없이 착한 척 하는 모습을 보고 두얼굴이라며 너무 싫어했는데알고보니 A의 단짝이 학폭을 모두 꾸려내고 행동만 A한테 모조리 시켰다고 합니다3. 그 외저는 최대한 관계가 틀어지기 싫어서 웬만하면 참는 편입니다.근데 그러면 그럴수록 너무 호구로만 봐요.수업시간 노트를 매일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고 안 보내면 말투가 무례해지는 친구는밥 먹으며 음식물을 제 얼굴에 뱉어도 ’자존심‘ 하나 때문에 사과 한 마디 안합니다.걔는 저보다 더 호구인 친구에게 명령어로 말하고뒤에선 ‘정신병자‘라며 말하고 다닙니다다른 친구들이 옳게 지적을 해도 오히려 시비를 걸며 뭐라고 하구요사람이 지능이 높을수록 너무 이용하려고 하는게 저한테는 마음에 걸릴 따름입니다요새 학교라는 장소가 인간관계를 배우는 것이 아닌 대학과 커리어를 위한 목적이라는 것도 너무 안타깝네요그냥 조언을 좀 구해보고 싶었습니다

너 상황 보면 충분히 이해돼. 사실 학교라는 곳에서 사람들의 이기심과 위선, 권력 관계를 배우는 게 꽤 빨리 느껴질 수 있어. 지금 너가 느끼는 불안과 혼란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거야. 몇 가지 조언을 줄게.

1. 자신의 선을 명확히 하자

다른 사람의 욕심이나 부정적인 행동에 휘말리지 않고, 너 스스로 지키고 싶은 기준을 세워.

예를 들어, 누가 부당하게 노트를 요구하거나 무례하게 굴 때, 일정 선까지는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해.

2. 관계에 거리 두기

모든 사람과 친하게 지낼 필요는 없어.

‘호구’로 보이는 친구와는 최소한의 관계만 유지하면서, 안전한 관계에 더 집중해.

인간관계를 학업·커리어만을 위한 수단으로만 보지 말고,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과 경험을 나누는 곳으로 보는 게 좋아.

3. 관찰과 판단

사람들의 겉모습과 말만 보고 판단하지 말고, 행동을 꾸준히 관찰해.

이중인격 같은 상황은 너처럼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맞아. 속단하지 말고 증거와 경험으로 판단하자.

4. 마음 챙김

너무 참는 성향은 스트레스를 쌓아.

글쓰기나 독서, 운동 등으로 자기 마음을 정리하면서 균형을 유지하는 게 좋아.

지금 너가 느끼는 ‘학교가 인간관계를 배우는 곳이 아니라 성적과 커리어를 위한 장소’라는 시각도 맞는 면이 있어. 하지만 너 스스로의 기준과 관찰력, 눈치를 계속 키우면, 나중에 사회에 나가도 흔들리지 않을 거야.

원하면 내가 **‘호구 취급 당하지 않고 인간관계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정리해 줄 수 있어. 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