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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즈는 아닌데 여자가 좋아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전에 사겼던 사람들을 다 남자에요. 근데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저는 전에 사겼던 사람들을 다 남자에요. 근데 지금은 여자랑 연애중입니다. 일단 제가 방학동안 학원에 다녔어요. 이제 반에 앉아있는데 새 학생이 온거에요. 그냥 딱 처음 봤을때부터 “ 어 이 사람이면 여자여도 연애해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동성애에 대해서 원래부터 나쁜 생각은 없어서 처음에는 그냥 이 사람이 친구로써 좋은줄 알았어요. 근데 사실 그 당시에 남친이 있었어요. 그런데도 자꾸 신경이 쓰이는거에요. 그래도 내가 좋아해도 그 친구는 레즈가 아닐수도 있으니까 그냥 막 친해지지는 않고 지냈어요. 근데 이제 그 친구가 마지막날에 자기가 레즈인걸 알려줬어요. 그리고 사실 저를 꽤 좋아하고 있었다고요. 그래서 그 사실을 알자마자 저도 연락했어요. 그리고 얘기를 계속 이어가는데 이건 남친한테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잘 둘러서 헤어지자고 했죠. 그리고 그 친구랑 지금 사귀고 있어요. 근데 아무래도 주변 시선이 신경이 쓰여요. 한국은 외국처럼 동성애에 대해 오픈 마인드가 아니니까요. 부모님이랑 친구들은 대충은 알고 있는데 아무 말도 안해요. 그리고 아무래도 현실적으로 결혼도 할수 없고, 아이를 가질수도 없으니까 제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제 미래랑 너무 달라서 혼란스럽기도 해요. 근데 지금 애인이 진짜 너무 좋은건 맞아요. 근데 현실적인 문제들 때문에 이렇게 고민에 잠긴 제가 좀 싫네요. 어떡하죠?

동성을 친구 감정이 아닌 연애 감정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확실하다면 작성자님은 레즈가 맞아요.

남자도 좋아할 수 있고 여자도 좋아할 수 있다면 양성애자인 거고요.

또 주변 시선 때문에 눈치가 보이는 것도 지극히 정상이에요. 작성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한국은 아직 동성연애에 대해 보수적인 태도를 갖고 있는 사람이 대다수니까요.

그리고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작성자님이 현재 연애를 진지하게 여기고 있다는 거니까 좋은 일이에요. 요즘은 이성교제라도 결혼 안 하는 사람들도 많고, 아이는 추후에 연인과 상의해서 입양과 인공수정을 선택할 수도 있어요.

남들 시선을 무시하려 노력하는 일은 쉽지 않지만, 작성자님이 지금 연애를 하면서 행복하시다면 된거에요. 작성자님 인생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