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많이 써라
정말중요하면서도 많은 분들이 지키지 못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약 65개의 자소서(대기업80% +중견기업20%)를 썼고 총 12개의 서류합격 결과를 얻었습니다.
첫취업준비였기에 목표를 높이 잡았고, 대기업 위주로만 서류를 작성했기에 서류 5개만 합격하는 것이 목표였지만 기존 목표보다 더 높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사실 65개가 요즘 추세로는 많이 쓴 것도 아니지만 적게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취업 준비를 하면서 주변사람들을 보면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소수 회사만 지원을 하거나, 자소서 하나하나에 지나치게 시간을 투자해서 30개도 작성하지 않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하지만 기업에서는 자소서를 생각보다 꼼꼼히 읽지 않고, 심지어 대행사를통해 서류검토를 하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때문에처음에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소서 내용들이 자리가 잡혀가면 그때부터는 ‘복붙’을 통해 쉽게 자소서 작성이 가능합니다.(제 경험상 약 40개정도 쓰고 나면 나머지는 새롭게 쓸게 거의 하나도 없더군요)
때문에정말 ‘취업’ 자체가 목적이라면, 많이 쓰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기업마다 원하는 인재가 정말 다르기에자신에게 맞는 기업을 찾으려면 많이 써보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2.인생 정리부터 시작하기
많은분들이 자소서 항목을 써놓고 그에 맞는 경험들을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자소서 항목별로생각하기 전에, 우선 본인의 인생경험을 정리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첫 자소서를 작성하기 전에 고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적어봤습니다. 정말 사소한것 하나하나까지도 다 적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제 인생에서 나름 중요한 경험들을 찾아낼 수 있었고, 매번 자소서를 쓸 때마다 인생 경험표를 보며소스들을 쉽게 쉽게 찾아서 쓸 수 있었습니다. 이런 방법으로 작성한다면 하루에 자소서 한 개를 쓰는게어렵지 않았습니다. 인생과정을 정리하고 나면 1번에서 말씀드린‘많이 써라’가 굉장히 수월해집니다.
3.부모님께 미안해하지 않기
이부분은 상황이나 여건에 따라 다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저는 항상 아르바이트로 용돈을 마련해서 생활해왔지만 대학교 4학년 시작과 동시에 아르바이트도 일절 하지 않고 부모님께 모든 용돈을 받으면서 생활했습니다.
아르바이트와취업준비, 학업을 동시에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부모님께 굉장히 죄송해지죠..
하지만과감히 아르바이트를 포기하고 취업준비에 올인을 한다면 1번 항목이 가능해짐과 동시에 취업 확률이 더올라간다고 생각합니다.
용돈과별도로 인적성 책, 인터넷 강의, 정장 구입, 지방면접 교통비 등등 굉장히 많은 비용이 들지만 모두 부모님께서 지불해주셨습니다.
제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빠르게 취업을 해서 그 돈을 다시 드리는 것이 부모님께는 더 큰 기쁨이자 효도라고생각했습니다.
1년 정도는, 부모님께 기댈 수 있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잠시만 미안함을내려놓으세요.
4.인적성은 무조건 미리하기
취업스터디를많이 진행해 봤는데, 생각보다 인적성을 미리 준비하지 않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 또한 벼락치기로 공부해서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물론 인적성 유형이굉장히 쉬운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분들을 열외로 하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느낀 인적성 시험은 ‘시간 싸움’ 입니다. GSAT와 같이 난이도가 높은 인적성도 있지만, 몇 달간 공부한다면생각보다 빠르게 풀 수있는 인적성 시험이 많습니다.
실제로인적성 시험장에 가도 저보다 파트별로 4~5문제 이상씩 많이 푸는 분들을 많이 봤습니다.
인적성교재로 대충 공부하다가 서류합격하면 해당 기업 인적성 책을 사서 벼락치기 하자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하지만적어도 2달 전부터 하루에 1~2시간씩이라고 꾸준히 쓰시기를권유드립니다.
부디서류합격의 기쁨을 인적성에서 허무하게 날리지 않기를 바랍니다.
‘서류만 붙으면 최종합격이다’ 라는 마인드가 생길 때까지 연습하시길바랍니다!
5.대기업을 무서워하지 말기
저는인문계 학생에 토익스피킹도 없이, 무작정 취업시장에 뛰어 들었습니다.취업시장에 처음 뛰어들면 ‘이런 데서 나를 뽑아줄까?’,‘여기는 좋은 학교 애들만 가는 곳이야’ 라고 지레 겁먹고 지원자체를 하지 않는 분들도계셨습니다. 하지만 당당하게 지원하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경쟁자는 다 같은 취업준비생이기에, 학벌이 아닌 본인의 강점을 만드시면 충분히 꿈의 기업에 입사하실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별볼 것 없는 스펙으로 H그룹 계열사 최종면접까지 밟아봤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부디 지레 겁먹지 말고 당당하게 지원하세요!
6.‘하고 싶은 일’과 ‘잘 하는 일’
이부분은 본인의 의지가 확고하신 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많은분들께서 ‘하고 싶은 일’을 위주로 지원합니다. 하지만 ‘잘 하는 일’을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채용공고를 보았을 때, ‘우대 사항’으로 적어놓은 것은 해당우대 사항에 해당하는 사람을 뽑겠다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우대사항에 적혀있는 ‘전공’ 혹은 ‘외국어’가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저는 처음에 ‘하고 싶은 일’을하기 위해 다른 전공을 우대하는 직무에 지원했지만, 제가 대부분 서류 합격을 한 곳은 제 전공을 우대해주는 직무였습니다. 때문에 이 부분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7.지방을 두려워 하지 마라
대부분의지원자 분들이 경기도 지역으로만 내려가도 지원 자체를 포기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충청도(천안) 지역부터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시죠.
하지만지방에도 굉장히 좋은 조건의 대기업들과 중견기업들이 즐비합니다. 그럼에도 지방 근무의 경우 턱없이 낮은지원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는서울에 거주하지만 현재 경상도에 위치한 대기업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걱정도 됐지만 생활에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복지나 급여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저는 서울에 있는 기업도 합격했지만 다양한 부분을 따져보고 지방으로 내려왔습니다. 생각보다서울에서 오신 분들도 많구요. 공대생들만 지방에 간다는 생각을 버리신다면, 더 많은 기회의 문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사와동시에 이직을 생각하는 요즘 시대에, 지방 근무를 너무 두려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아무리멀어도 KTX타면 3시간도 안 걸리는 거리입니다!ㅎㅎ
8.취업준비 소문내기
많은분들이 취업준비생이 됨과 동시에 ‘잠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저는 친구 혹은 지인들께 당당하게 말하고, 어울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업률이 최대치로 오른 이 시대에 ‘취업준비생’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창피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잠적을하면 할수록 자신감은 하락하고 기회의 문도 좁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주변 친구들 혹은 지인들과자주 소통하다보면 평소 알지 못한 정보를 얻거나, 해당 기업의 지인을 알게 된다거나 하는 예기치 못한행운이 찾아 올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미 취업에 성공한 지인들과 자주 연락하세요. 그 분들은 여러분에게 최고의 후원자라고 감히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주변사람들에게 ‘나 취업 준비 중이야’ 라고 소문을 내면서초조함도 많이 사라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많은 정보도 얻게 됐기에 이러한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9.실무진 만나보기
저는면접 준비를 할 때 물론 스터디도 했지만 현장을 방문하거나 실무진을 만나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취업준비생끼리인터넷을 통해 얻은 정보는 실무와 많이 다를 뿐더러 정보의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직접 실무진과 연락을취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혹은 다른 업종의 같은 직무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도 만나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면접전형에서최고의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10.무너지지 말기!
4월 혹은 10월, 취업준비생에게정말 지옥 같은 시기입니다. 대부분 대기업이 진행한 3월혹은 9월 서류전형의 결과가 발표되는 시기입니다.
저또한 10월 혹은 11월 초에 많은 좌절을 겪었고
‘스펙을 더 쌓아야 하는 걸까?’ 라는 의심을 계속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12월, 혹은현재 까지도 채용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쉽게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남들이 무너질 때 한 번이라도 더 도전한다면 2배 혹은 3배 이상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낀 10가지 입니다.
두서없이 작성하다 보니 문맥이 이상한 부분도 있을 거고, 본인이 생각하기에는이런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취업에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정말 뚜렷하게 내세울 것 없는 스펙으로, 정말 예상치 못한제조업계에 취업을 했습니다.
10번 항목의 ‘무너지지말기’ 라는 것만 꼭 마음속에 새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