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봐도 너무나 힘들어 보이네요.
도움 청해야해요.
이 정도면 가벼운 사춘기 아니구요,
반드시 도움받아야하는 상황이에요.
엄마한테 꼭 말해요.
부모님은 내 맘을 다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부모님은 결국 님의 편입니다.
세상 대부분의 부모님은 자식이 아픈 것을 원치 않아요.
나중에 알게 되시면 님에게 너무나 미안해 할 거예요.
꼭 꼭 도움 청하세요.
정 말을 꺼내기 힘들면
엄마 불러 앉히고 그냥 울어요.
단, 포스트잇에 "엄마, 화내지 마시고, 다그치지 마시고, 저의 감정을 들여다 봐주세요."
이 정도의 메모는 준비하세요.
이유를 모르는 엄마가 놀랄 수도 있고,
상황을 몰라 가볍게 생가할 수도 있으니까요.
지금의 님 상태라면 절로 감정이 복받쳐서 울음이 터질 것만 같네요. ㅠㅠ
엄마라면 당연히 질문 하시겠죠?
두서 없어도 괜찮아요.
생각나는대로 불안한 마음, 슬픈 마음, 답답하고 무서운 마음 꺼내 보이세요.
믿기지 않겠지만 님의 엄마도 지금의 님처럼 '사춘기'를 지나왔답니다.
이해하실 거예요.
너무 어렵게 생각마시고
엄마랑 같이 상담 가시구요,
가서 본인의 마음을 더 구체적으로 거내 보이세요.
마음이 아프고 고단한 병은
딱 떨어지는 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의외의 지검에서 스르르 해결되기도 해요.
제일 중요한 건 '시간'
사춘기의 시간이 지나가야해요.
거짓말같이 '내가 왜 그랬지" 하는 때가 온답니다.
꼭 꼭 엄마한테 말해요.
(엄마가 어려우면 친한 학원 성생님도 좋아요.)
힘 내요. 혼자 앓지 말고. 혼자 해결하지 말구요.
세상엔 님에게 손뻗어줄 사람이 많답니다.
기운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