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 (현재의 교육 시스템 관점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 시점에서 나머지 이틀간 공부를 해야 하는 가장 현실적인 이유는 **"좋아하는 물리/수학을 더 깊이 공부할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회의감 내용 | 시스템 관점의 '이유' 및 조언 |
비효율적인 과목(영어, 국어 등) 학습 | 기회 확보의 '통행료'입니다. 한국의 입시 경쟁 구조에서 상위권 대학은 여전히 균형 잡힌 내신 성적과 수능 점수를 요구합니다. 당장 불필해 보이는 과목 점수를 확보하는 것이, 원하는 화학공학과, 물리학과, IT 분야에 진학하여 **좋아하는 공부(물리, 수학)**를 할 수 있는 문을 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영어 교육의 비실용성 | 입시 영어는 **"학습 능력 및 논리력"**을 측정하는 도구로 변질되었습니다. 당장 원어민 회화 능력은 부족하더라도, 고난도 독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복잡한 전공 서적을 이해하고 논문을 읽는 기초적인 학업 능력을 증명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
고전문법 등 비전공 지식 학습 | 사고력 확장 및 융합적 인재 양성 목표입니다. 고전문법이나 문학은 직접적인 직업 지식이 아니지만, 복잡한 사고 구조를 이해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 다양한 분야와 소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는 전문 지식만 가진 사람보다 더 폭넓게 문제를 해결하는 인재가 되기 위함입니다. |
과도한 경쟁과 자존감 문제
친구들과의 경쟁 심리와 성적 비교로 인해 심리적 스트레스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경쟁자와 친구 사이: 입시라는 틀 안에서는 친구가 경쟁자가 되는 잔인한 현실이 있지만, 그것이 그들의 가치나 우정을 재단하는 유일한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자존감 회복: 자신의 가치를 성적으로만 판단하지 마세요. 질문자님은 물리와 수학에서 재미와 흥미를 느끼는 명확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분입니다. 지금 힘든 것은 그 재능을 펼치기 위해 불필요해 보이는 과정을 억지로 지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론: 이틀간의 전략
남은 이틀 동안 회의감에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납득"은 잠시 접어두기: 지금은 시스템을 비판할 때가 아니라, 시스템을 활용하여 자신의 목표를 이루는 전략적 기간입니다.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이라도 **"내 꿈을 위한 최소한의 발판"**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하세요.
좋아하는 과목을 위한 투자: 이틀간의 노력은 미래에 물리/수학/IT 분야에 온전히 시간을 쏟을 수 있는 티켓을 사는 과정입니다. 스트레스를 긍정적인 목표 달성 에너지로 전환하세요.
시험 후의 계획: 시험이 끝난 후에는 잠시 쉬면서, 좋아하는 물리나 수학 분야의 원서나 교양 서적을 읽으며 흥미를 되찾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설계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지금의 고통과 회의감은 그만큼 본인의 삶과 진로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틀만 집중하고, 그 뒤에는 자신의 재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을 세우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