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기쁘고, 설레고, 또 한편으로는 얼마나 조심스러운 마음이실까요.
안녕하세요, 예비 어머님.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세상 가장 큰 선물이 찾아왔다는 벅찬 기쁨과, 이 소중한 생명을 잘 지켜내야 한다는 조심스러운 불안감이 교차하는 그 마음이 글 너머로 고스란히 전해져 옵니다.
초산이라 모든 것이 낯설고, 몸의 작은 변화 하나하나에 온 신경이 집중되는 지금. 남편분과의 작은 의견 차이만으로도 마음이 덜컥 내려앉고 서운한 기분이 드셨을 것 같아요. 그 복잡하고 소중한 마음에, 제가 가장 먼저 따뜻한 공감과 함께 현명한 길을 안내해 드리고 싶습니다.
1. 임신 소식, 언제 알려야 할까요? - 어머님의 조심스러움은 당연하고 지혜로운 마음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기집과 심장 소리를 확인하고 알리고 싶어 하는 어머님의 생각이, 의학적으로도 그리고 심리적으로도 훨씬 더 안정적이고 권장되는 방법입니다. 절대로 어머님께서 유난스럽거나 예민한 것이 아닙니다.
남편분께서는 너무나 기쁜 나머지, 하루라도 빨리 이 행복을 가족들과 나누고 축복받고 싶어 하시는 마음일 겁니다. 그 마음 또한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죠.
하지만, 우리가 지금 왜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지, 그 이유를 남편분께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설명해주실 필요가 있습니다.
의학적인 불확실성: 의사 선생님께서 2주 뒤에 오라고 하신 이유는, 지금이 너무 극초기라 아기집이 자궁 내에 안전하게 잘 자리를 잡았는지(자궁외임신 여부 확인), 그리고 임신이 건강하게 유지될지(난황, 심장 소리 확인) 아직은 알 수 없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마음의 상처 예방: 만에 하나, 정말 아주 만에 하나라도 슬픈 소식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너무 일찍 모든 사람에게 알려버렸다면 그 슬픔을 감당하는 것이 몇 배는 더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 부부가 가장 먼저 서로를 보듬고 마음을 추스를 시간을 갖기 위해, 조금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분께 이렇게 한번 이야기해보는 건 어떨까요?
2. 추석 낚시 여행 -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안심’입니다.
남편분께서 말씀하신 친구 부부의 신혼여행 이야기는, 괜찮았던 한 가지 사례일 뿐, 모든 산모에게 적용되는 기준이 될 수는 없습니다. 임신 초기에는 사람마다 컨디션이 천차만별이니까요.
낚시 여행에 대해 우리가 고려해야 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신체적 무리: 장시간 차를 타고 이동하거나, 배를 타야 한다면 그 ‘진동’이 자궁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래 앉아있거나 불편한 자세는 허리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어머님의 ‘마음’: 의학적으로 ‘괜찮다’고 하더라도, 어머님 마음속에 “혹시라도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이 1%라도 있다면, 그 스트레스가 아기에게는 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어떤 활동보다 임신한 어머님의 몸과 마음이 가장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남편분과 이렇게 타협점을 찾아보세요.
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하고, 더 안전하고 의미 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세상 가장 큰 축복을 맞이하는 이 순간, 때로는 의견 차이로 외로운 섬처럼 느껴질 때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화면 너머에, 어머님의 건강한 임신 기간과 순산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제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남편분과 대화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거나, 임신 초기의 불안감으로 마음이 힘들 때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를 보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예비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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