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2학년이에요. 왼쪽 팔 안쪽에 자해 흉터가 있어요평소엔 긴팔로 가리고 다니거나 파스같은걸로 붙여서 안 보이도록 해요근데 이게 반복되니까 피부도 자꾸 가렵고 안 좋아져서 이젠 그냥 겉옷 입고 가리고 다녀요근데 만약 학원 선생님께 이 흉터를 들키면 반응이 어떨지 예상이 안돼요평소에 엄청 농담도 많이 하시고 밥도 사주시고 정말 밝고 유쾌한 좋은 선생님이시거든요제가 자해를 한다는 사실은 상상도 못하실 것 같아요. 제가 학원에서 한 번도 그런 티 낸 적이 없었거든요. 항상 웃었어요.만약 우연히 제 팔의 흉터를 보게 되신다면 걱정해주실까요? 아니면 정색하고 화를 내실까요?솔직히 위로받고싶어요. 부모님은 당연히 모르세요.부모님께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말할 용기도 없고 말 하고싶지도 않아요. 자해의 원인이 부모님이라서요.그래서 솔직히 학원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알고 걱정을 해주시든 꼬치꼬치 물으시든 해주셨으면 좋겠어요.자해흉터가 있는 학생을 보면 학원 선생님의 반응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