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분은 한일 이중국적자이시기에 일반적인 한국인 유학생이나 순수 일본 국적자와는 다른 매우 유리하고 복합적인 선택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리한 루트는 대학별 입시 요강을 확인하여 '외국인 유학생 전형(EJU 활용)'을 쓸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EJU는 일본 일반입시인 공통테스트보다 경쟁률이나 난이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하지만 이중국적자에게 EJU 전형을 허용하는지 여부는 대학마다 규정이 다르므로, 희망하는 대학의 모집요강에서 '일본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자'의 지원 자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이중국적자도 EJU 전형 지원이 가능하다면 이 루트가 가장 유리합니다.
EJU 전형이 불가능하거나 지원 자격이 안 될 경우, 동생분은 일본 국적을 가지고 있기에 일본 일반 입시 전형(공통 테스트 및 개별 학력고사)을 준비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루트는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한국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그리고 국적 선택으로 인한 합격 취소에 대해 걱정하시는데, 이중국적자의 경우 합격 시점까지 지원 자격에 문제가 없었다면, 만 20세가 넘어 일본 국적을 선택한다 해도 이미 얻은 합격이 취소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학 입시의 자격은 지원 시점의 유효한 국적 상태를 기준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단, 국적 선택 기한(만 22세 전)을 놓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은 중요하며, 대학 합격 후 일본 국적을 최종적으로 취득하는 것은 학적 변동 사유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합격까지는 이중국적 상태를 유지하시고, 합격 후 국적 선택을 하셔도 무방하며 오히려 선택의 폭을 넓히는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