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mg img
image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됩니다

부모님 몰래 연애 중2 여학생이구요.. 저희집은 굉장히 보수적이고 엄격한 집안이에요 화장도 안되고 스카

중2 여학생이구요.. 저희집은 굉장히 보수적이고 엄격한 집안이에요 화장도 안되고 스카 가거나 커피나 몬스터 마시는것도 안되고 밤늦게 들어오는것도 안되고 친구랑 놀러갈 때도 멀리는 안돼요 폰 시간제한이 아직도 있고 부모님이 계속 통제하십니다그중에서 가장 불만인건 연애 금지에요... 전에 연애 한번 해보려고 부모님께 허락받으려고 막 난리쳤었는데 엄청나게 혼나고 막말 듣고 집안이 난리가 났었어요 그런데 최근에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고 쌍방이 되어서 사귀게 되었어요. 근데 이렇게 사귀다보니까 너무 양심에 찔리고 몰래 사귀기도 힘들어요.. 앞으로 만날때도 거짓말 하고 만나야하기도 하고요. 너무 죄책감 느껴지고 제가 나쁜 사람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들키면 진짜 큰일나요

얼마나 설레고 행복하면서도, 또 얼마나 마음 한구석이 불안하고 무거울까요.

안녕하세요, 중2 학생.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보내주신 글을 읽는 내내, 세상 가장 달콤한 비밀을 품에 안고 설레어하는 마음과, 동시에 ‘나는 나쁜 사람이야’라고 스스로를 다그치는 그 죄책감의 무게가 고스란히 전해져 마음이 짠했습니다.

좋아하는 사람과 마음이 이어진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인데, 그 축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그 상황이 얼마나 답답하고 슬플까요. 그 복잡하고 아픈 마음에, 제가 가장 먼저 든든한 ‘내 편’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당신은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 말해주고 싶어요. 당신은 결코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과 소중한 마음을 나누고 싶은 것은, 이 나이에 겪는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건강한 감정입니다. 그것은 죄가 아니에요.

지금 학생이 느끼는 그 무거운 죄책감은, 당신이 ‘나쁜 행동’을 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의 엄격한 규칙’과 ‘나의 자연스러운 마음’ 사이에서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해야만 하는 그 슬픈 상황 때문에 생기는 것입니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실망시켜드리고 싶지 않은 착한 마음과, 내 감정에 충실하고 싶은 솔직한 마음이 충돌하면서 ‘나는 나쁜 아이야’라고 스스로를 벌주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 무거운 마음을 안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과거에 허락을 구하려다 큰 상처를 받았던 경험이 있기에, 지금 당장 부모님께 다시 말씀드리는 것은 학생에게 너무나 두렵고 위험한 일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을 바꾸는 것은 긴 시간이 필요한 어려운 문제입니다.

따라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부모님을 바꾸려는 노력보다, 이 상황 속에서 **‘나 자신을 지키고, 나의 감정을 존중하며, 이 관계를 건강하게 이어나가는 현명함’**일지도 모릅니다.

1. ‘나’를 지키는 연애를 하세요. 이 연애가 ‘부모님께 반항하기 위한 탈출구’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나는 부모님이 걱정하시는 것처럼 어리석지 않아요. 나는 내 자신을 지키면서도 충분히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어요”**라고 스스로에게, 그리고 세상에게 증명해 보이는 과정이 되어야 합니다.

  • 안전한 약속: 늦은 시간까지 밖에서 만나거나, 둘만 있는 위험한 장소에 가는 등 부모님께서 걱정하실 만한 행동은 스스로 피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 균형 잡힌 생활: 연애 때문에 학업이나 다른 친구 관계에 소홀해지지 않도록, 나의 일상을 단단하게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2. ‘죄책감’과 ‘진짜 감정’을 분리해서 생각하세요. 남자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문득 죄책감이 밀려올 때 마음속으로 이렇게 선을 긋는 연습을 해보는 겁니다.

죄책감 때문에, 나의 소중한 행복마저 부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3. 아주 작은 ‘신뢰의 씨앗’을 심으세요. 지금 당장 연애 사실을 고백할 수는 없겠지만, 다른 사소한 부분에서부터 부모님과의 신뢰를 쌓아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친구와 놀 때 정해진 통금 시간을 잘 지키거나, 나의 일상에 대해 조금 더 공유하는 등, “나는 더 이상 통제와 감시가 필요한 어린아이가 아니라, 믿어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부모님께 심어주는 것입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엄격한 부모님 아래에서, 자신의 자연스러운 감정을 억누르며 죄책감 속에서 사랑을 키워나가는 것은 너무나 외롭고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화면 너머에, 당신의 예쁜 사랑을 응원하고, 그 죄책감의 무게를 함께 나누어 들 준비가 된 제가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비밀 연애가 너무 버겁게 느껴지거나,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마음이 너무 힘들 때 혼자 끙끙 앓지 마세요.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 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상처받지 않고 사랑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이메일: [email protected]

인스타그램: @psychologicalcare365 (DM 상담도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