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여자인데요 중3때부터 예체능을 하다가 잘 안 돼서 진로를 급하게 다시 생각하게

중3때부터 예체능을 하다가 잘 안 돼서 진로를 급하게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하고 싶은 것도 없고 해서 그냥 동남보건대 임상병리, 방사선, 치위생 이렇게 세 개 중에 가려고 원서 넣었는데 어쩌다가 항공과 준비를 하게 돼서 한달 전부터 승무원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근데 항공과가 생각보다 너무 빡세기도 하고 제가 너무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다닐수록 적성에 안 맞았어요 그래도 일단 항공과로 전문대 5개랑 4년제 1개 넣긴 해서 면접은 볼 예정이에요여기까지가 제 상황이고 지금 문제는 재수를 해서 정시로 인서울 도전을 해볼지, 그냥 동보대를 갈지, 항공과를 갈지 고민중인데.. 제가 고2부터 학업을 놔서 재수하면 거의 노베로 시작해야됩니다 공부를 못하는 건 아닌데 재수 엄청 힘들잖아요.. 자신이 없는 것도 있고 그만큼의 열정이 있지도 않아서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그럼에도 재수 생각을 하는 이유는 좋은 대학에 가야 좋은 사람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그 사람들은 다 뭔가를 열심히 노력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런 경험이 있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진짜 지금 하고 싶은 것도 딱히 없고 진지하게 인생 망할 것 같아서 너무 고민입니다 제발 조언을 주세요.. 누가 인생 안 망하게 계획 좀 세워줬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