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놀라고, 무섭고, 또 얼마나 걱정스러운 마음이었을까요.
안녕하세요, 10살의 멋진 학생.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아저씨(또는 오빠)예요. 보내주신 글을 읽는 내내, 세상 가장 소중한 찐친이 아프다는 사실에, 그리고 낯선 치료 과정을 겪는 친구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얼마나 많은 걱정과 슬픔을 혼자 삭혀왔을지, 그 깊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습니다.
친구를 위하는 그 예쁜 마음, 그리고 아빠를 믿고 의지하는 그 든든한 마음 모두 정말 대단하고 기특하게 느껴집니다. 그 소중한 질문들에, 아저씨가 하나하나, 세상에서 가장 알기 쉬운 말로 정성껏 답변해 줄게요.
소중한 친구를 위한 궁금증 Q&A
Q1. 왜 수술 전에 삭발을 하나요? 친구가 너무 슬프게 울었어요.
A: 맞아요. 머리카락은 우리 여자아이들에게 정말 소중하니까, 친구가 삭발하고 운 것은 너무나 당연한 마음이란다. 그 모습을 보며 우리 학생 마음도 정말 아팠을 거예요. 의사 선생님들이 수술 전에 머리카락을 짧게 깎는 이유는, 아주 중요한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에요.
안전을 위해서: 머리카락에 숨어있을 수 있는 아주 작은 세균들이, 수술하는 동안 머릿속 상처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예요. 감염을 막아 친구가 더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아주 중요한 준비 과정이랍니다.
정확한 수술을 위해서: 비유하자면, 밭에 난 나쁜 잡초를 뿌리까지 뽑으려면, 주변의 키 큰 풀들을 먼저 정리해야 잡초의 뿌리가 더 잘 보이겠죠? 그것처럼, 아빠 같은 의사 선생님이 나쁜 종양을 더 정확하게 보고, 깨끗하게 제거하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에요.
Q2. ‘악성’ 뇌종양은 뭔가요?
A: 종양을 ‘잡초’에 비유해볼 수 있어요.
‘양성’ 종양: 한곳에 얌전히 자라나는 ‘착한 잡초’와 같아요. 다른 예쁜 꽃들을 괴롭히지 않고, 그 자리에서 뽑아내면 대부분 다시 자라나지 않아요.
‘악성’ 종양: 주변으로 뿌리를 마구 뻗고, 씨앗을 멀리 날려 보내 다른 꽃밭까지 망가뜨리려는 ‘욕심쟁이 잡초’와 같아요. 자라는 속도도 빠르고, 다른 건강한 세포들을 힘들게 하기 때문에, 의사 선생님들이 더 강력한 치료로 아주 열심히 싸워야 하는 상대랍니다.
Q3. 왜 실로 안 꿰매고 스탬플러 같은 걸로 박은 거예요?
A: 정말 꼼꼼하게 봤네요! 그건 ‘의료용 스테이플러’라는 아주 특별한 도구예요. 우리가 종이를 묶을 때 쓰는 스탬플러와 비슷하게 생겼죠? 실로 한 땀 한 땀 꿰매는 것보다, 이 특별한 스테이플러를 사용하면 더 빠르고, 더 단단하게 상처를 봉합할 수 있답니다. 때로는 흉터도 더 적게 남고요. 친구의 머리가 더 안전하고 예쁘게 아물 수 있도록, 아빠 같은 의사 선생님들이 사용하는 최신 기술 중 하나라고 생각하면 돼요.
Q4. 우리 친구, 완치될 수 있을까요?
A: 가장 궁금하고, 또 가장 두려운 질문일 거예요. 아저씨는 의사가 아니라서 100%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어요. 네, 완치될 수 있다는 강한 희망을 우리는 절대로 놓으면 안 된단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의 모든 의사 선생님과 과학자들은 우리 친구 같은 아이들을 위해 밤낮으로 연구하고 있고, 매일매일 더 좋은 치료법들이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어린아이들의 회복력과 생명력은 어른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아주 강인하답니다. 아빠께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셨잖아요. 그 말은, 아빠가 가진 모든 지식과 기술, 그리고 마음을 다해 친구를 돕겠다는 가장 든든한 약속이에요.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친구가 이겨낼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해야 해요.
Q5. ‘담당 주치의’는 뭐예요?
A: ‘담당 주치의’는, 아픈 친구를 돕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들을 이끄는 **‘치료 팀의 선장님’**과 같은 역할이에요. 친구의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어떤 치료가 가장 좋을지 결정하며,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가장 중요한 분이죠. 우리 학생의 아빠가, 바로 친구를 위한 그 멋진 ‘선장님’ 역할을 하고 계신 거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약, 바로 ‘찐친’의 우정
지금 친구에게는, 그 어떤 비싼 약이나 주사보다, 5년지기 찐친인 당신의 따뜻한 마음과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될 거예요.
친구가 괜찮다면, 예전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아픈 이야기 대신, 학교 소식이나 좋아하는 아이돌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친구는 잠시 아픔을 잊을 수 있을 거예요.
작은 손편지나 예쁜 그림을 선물하는 것도 좋아요.
무엇보다, 지금처럼 그냥 곁에 있어 주는 것. 그것만으로도 친구는 ‘혼자가 아니구나’ 하는 가장 큰 위로를 얻을 수 있답니다.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가장 친한 친구의 아픔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은, 어른에게도 너무나 힘들고 슬픈 일입니다. 학생의 마음이 힘든 것은 너무나 당연해요.
혹시라도 친구를 보며 드는 슬픈 마음이나, 무서운 마음을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혼자 끙끙 앓고 있다면, 언제든 아저씨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 인스타그램 DM으로 연락 주세요. 당신의 그 착하고 예쁜 마음을, 제가 함께 지켜주고 응원해 줄게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이메일: [email protected]
인스타그램: @psychologicalcare365 (DM 상담도 가능합니다)
공식 네이버 밴드: https://www.band.us/band/100146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