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 기초디자인 입시미술 하다가 고3때 서울로 다니게 됐는데 학원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아서 다른 서울 미술학원 분위기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평소엔 괜찮은 것 같다가도 원장이나 부원장이 화나면 진심으로 쌍욕 박으면서 애들 앞에서 평가합니다. 그리고 제가 내신 모의고사 둘 다 챙기다가 고3 올라와서 모고 성적이 잘 안 나와서 수시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시로 가겠다고 원장한테 8월달쯤에 말씀드렸는데 그땐 6개중에 한 두개는 붙을 것 같다고 끝까지 열심히 해보라고 많은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말하셨습니다. (사실 현역이 수시 한두개 붙는것도 쉬운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 말 믿고 지금까지 이악물고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부원장만 나오는 날마다 부원장이 저한테 넌 이렇게 해서 대학 못 갈 것 같다. 고3은 이래서 문제다. 불합격을 봐야 정신을 차린다. 고3들은 지능이 낮다. 무슨무슨 학교는 포기해라. 가망이 없다. 이럽니다. 그리고 수시 반에 30명정도 있는데 그 중 5명정도밖에 못붙을 것 같다. 나머지가 붙는다면 그건 운빨이 좋아서이다. 이러는데 학원을 옮기는게 맞을까요..,? 하루에 시험 3개씩 봐도 버틸만 했었는데 요즘 부원장이 지랄을 너무 많이하고 사람 자체가 너무 예민해서 자존감도 무너지고 눈치보는게 더 힘이 듭니다. 수시 마지막 시험까지 한 달도 안 남아서 학원을 지금 옮기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 재수를 한다면 옮겨야할까요..? 사실 전에 다니던 학원이랑 현재 다니는 학원 그림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적응하느라 힘들었는데 또 학원을 옮겨야 할지 고민이예요.. 지방에서 올라와 미친 비용의 학원비를 자불하는 것만으로도 부모님께 너무 죄송한데 재수까지하면 진짜 안돼서 서울로 올라온 건데 매일매일 넌 이번에 대학가는 건 기대하지 말아야한다 이러니까 버텨오던 게 다 무너지려고 하는 것 같아요.. 원래 미술학원이 다 이런가요.. 전에 다니던 학원에선 고2라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너무 분위기가 달라서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