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임이 목적인 이상, 부모님을 설득하기에는 많이 힘듭니다. 컴퓨터가 싼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것을 살려면 100만원대는 가볍게 넘는 기기를 오로지 게임을 위해서 고등학생 자녀에게 써줄 부모님이 많이 계시진 않죠. 이럴 때는 컴퓨터의 구매 목적을 달리 해야 그나마 가능성이 생기지 않을까요? 학업을 위해, 혹은 입시를 위해, 학교 과제 때문에라는 그럴 듯한 이유를 가지고 데스크탑 컴퓨터보다는 저렴한 노트북으로 어필해 보세요. 학교에서 단말기를 나눠주기도 하지만 성능이 좋진 않아서 본인에게 개인 노트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 그래도 가능성이 있을 것 같아요. 또 좋은 걸 사면 대학가서도 쓸 수 있을테니.
물론 제일 좋은 것은 졸업 때까지 학업에 집중하면서 부모님의 말씀을 듣는 겁니다. 결국 본인은 게임을 하기위해서 부모님의 돈을 쓰는 것인데, 아무리 설득을 해도 안된다면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없죠.
또 예체능이라고 공부를 얕보다가 고3 되어서 큰 코 다칠 수도 있어요.
아무튼 좋은 답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