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고등학교 때 딱 이런 고민 했던 사람이라 공감돼요.
일단 말씀하신 걸 보면 ‘이과에 대한 흥미’보단 ‘성격이 연구 쪽에 맞을 것 같다’는 이유로 선택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이과 공부는 연구보다는 수학적인 사고력과 연산 비중이 훨씬 커서, 수학이 부담스럽다면 나중에 더 힘들어질 수도 있어요.
지금 수학 2~3등급이면 나쁘진 않지만, 본인이 “힘들다, 재미없다” 느낀다면 그건 신호예요. 억지로 버티면 결국 스트레스만 쌓여요.
문과라고 해서 연구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문과 쪽에도 분석하고 탐구하는 분야 많습니다. 예를 들어 심리학, 사회학, 언어학, 경영학(데이터 분석 계열), 국제관계학 이런 쪽은 조용히 탐구하고 분석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 맞아요.
컴퓨터에 관심 있다면 요즘은 문과도 IT 융합, 데이터분석, AI 인문학, UX리서치, 디지털마케팅 같은 전공으로 진로 확장 가능해요. 수학을 깊게 안 하면서도 컴퓨터 다루는 직업군이 많습니다.
정리하자면,
수학이 크게 스트레스고 흥미도 없다면 문과로 가는 게 맞아요.
말이 많지 않은 성격이라면 심리, 언어, 경영분석, 행정, 회계 쪽 추천드려요.
컴퓨터에 흥미 있다면 경영정보(MIS), 디지털마케팅, 데이터분석 관련 문과 계열로 가면 좋아요.
결국 문과든 이과든 “공부가 힘들어도 버틸 만큼의 흥미”가 있느냐가 제일 중요합니다.
지금 상황만 봐선 문과로 가서 본인 성향에 맞는 분석형 전공 찾는 게 훨씬 안정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