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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받으면하카바카에가요? 감옥에서 죽다가 하카바카에서 자요?

감옥에서 죽다가 하카바카에서 자요?

장우건 변호사 입니다.

질문자님께서는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경우 학업과 진로, 특히 학교에서 학과를 바꾸거나 불이익을 강요받는지에 대해 걱정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합니다. 마음이 많이 복잡하실 텐데, 법적으로 무엇이 가능한지와 무엇을 막을 수 있는지를 분명히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형이 확정되더라도 법률상 자동으로 학과 변경을 강제하는 제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학교 내 불이익은 형사처벌 유무가 아니라 해당 학교 학칙과 학생징계규정에 의해 결정됩니다. 학칙에 근거 없는 전과(학과) 변경 강요, 자퇴 종용 등은 위법 소지가 크며, 절차를 건너뛴 징계 또한 취소 대상이 됩니다. 징계가 논의되면 반드시 사전통지, 의견제출 및 소명, 징계위원회 심의 등 절차적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며, 결과 통보 후에는 정해진 기한 내 이의신청, 재심 요청, 학내 감사 청구, 필요시 민사상 효력정지 가처분이나 행정소송으로 다툴 수 있습니다.

학교가 형사기록을 열람해 일방적으로 판단하는 것도 제한됩니다. 범죄경력자료는 원칙적으로 교육기관이 임의로 조회할 수 없고, 동의를 받더라도 회보제한 대상이 많습니다. 단, 교원·의료·사회복지 등 특정 자격이나 실습이 수반되는 전공은 관련 법령상 결격사유가 있는지 별도로 검토해야 합니다. 예컨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대상 범죄, 의료법·사회복지사업법·국가공무원법의 결격사유에 해당하면 일정 기간 실습·국가시험·임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나, 이 또한 “학과 변경 의무”로 곧바로 연결되지는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학칙상 실습 대체, 유예, 복학 시점 조정 등의 합리적 조치를 우선 검토하고, 학교가 과도한 불이익을 부과하면 교육기본법과 개인정보보호법, 고등교육법상 권리침해를 근거로 다툴 수 있습니다.

처분 단계에 따라 목표가 달라집니다. 수사·재판 전이라면 기소유예나 선고유예를 도모해 향후 진로 제한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유효합니다. 피해가 있다면 실질적 합의, 손해배상 공탁, 반성 경위와 재발방지 계획을 객관적으로 제시해 양형자료를 구축해야 합니다. 소년사건이라면 형사처벌이 아닌 보호처분을 목표로 하는 것이 학업 영향 최소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미 형이 확정되었다면, 취업제한·결격 기간과 범죄경력 회보제한 규정을 정확히 대조해 학내 실습 및 자격시험 응시에 어떤 제약이 있는지부터 표로 정리하고, 그 범위를 넘어선 학교의 과도한 요구는 즉시 시정 요구 및 효력정지 신청으로 막아야 합니다.

학교 측에서 전과를 이유로 전과(학과) 변경을 사실상 강요하거나 자퇴를 종용한다면, 학칙상 근거 제시와 절차 보장을 문서로 요구하고, 회의록·통지서·녹취 등 증거를 확보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후 학내 구제절차로는 이의신청과 재심 청구가, 학외로는 민사상 지위보전 가처분 및 본안소송,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교육청 감사 청구 등이 실효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가 수사단계 사실만으로 낙인을 찍어 처분하려 한다면 무죄추정 원칙 침해를 근거로 처분 집행정지를 적극적으로 요구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형의 종류에 따라 파급력이 다릅니다. 벌금형이나 선고유예는 다수 전공에서 실질적 제약이 미미한 반면, 특정 성범죄·아동청소년 관련 범죄는 취업제한 규정이 엄격합니다. 본인의 사건 구성요건, 적용 법조, 예상 형량과 함께 전공별 관련 법령의 결격·제한 규정을 정확히 대조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대조표를 바탕으로 학교와의 협의에서는 최소한의 불이익 원칙, 기간 제한, 복학·실습 대체 방안, 기록 보호를 조건으로 합리적 해결을 제시하면 불필요한 학과 변경 압박을 상당 부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겪고 계실 막막함을 짐작합니다. 낙인이 두려워 학업과 미래가 모두 흔들리는 듯한 불안 속에서도, 제도는 절차와 권리를 통해 과도한 불이익을 막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불안의 크기만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 단계와 전공 특성에 맞춘 정확한 법률지도를 그려 하나씩 실행하는 일입니다. 스스로의 가능성을 쉽게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정해진 절차를 지키게 만들고, 필요한 곳에만 엄정히 책임을 지되, 미래의 문은 닫히지 않도록 세밀하게 다투면 충분히 돌파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마음이 흔들릴 때일수록 기준을 법에 두고 천천히 나아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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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강현 장우건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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