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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습니다 고1입니다고교학점제랑 세특 때문에 학과를 정해두고 쓰고 싶은데 사학과랑 심리학과 중에서

고1입니다고교학점제랑 세특 때문에 학과를 정해두고 쓰고 싶은데 사학과랑 심리학과 중에서 고민이 많았습니다저는 역사를 좋아하고 범죄심리에 관심이 있어서 사학과와 심리학과에 관심을 두었습니다.지금 1학년이 거의 끝났는데 1학기에는 역사와 심리 둘 다 세특을 채워왔어요. 하지만 1학기 끝날 때 선생님께서 하나만 정하라고 하셔서 심리학과가 전망이 좋다는 말을 들어와서2학기 시작할때부터 지금까지 심리학과로 수행을 봤습니다.하지만 아직까지 제 마음을 못 정하겠습니다. 역사는 사학과용 책은 아니지만 재미있게 역사책은 읽어봤고 심리학과는 심리학과에 관한 책도 읽어보았는데 흥미는 있지만 여기서 심화가 되면 지루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 사학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역사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사학과에 가면 괜찮을까요?사학과가 취업의 폭이 좁다는 것을 알고있지만 대학원생까지 공부한 다음에 취업하면 괜찮을까요?사학과에 가고싶다는 마음이 들 수 있게 목표를 확정할려면어떤 책이 좋을까요?그리고 제가 그러면 수행을 역사로 틀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이렇게 심리학과로 수행을 하다가 사학과로 수행을 틀면대학교 면접을 볼 때 괜찮을까요..?

고1인데 벌써 진로와 학과 선택을 깊게 고민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성실하고 자기 성향을 잘 보살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가장 큰 고민은

1. 흥미와 학과 전망 사이에서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할 지

2. 수행과 세특 기록을 바꿔도 대학 면접이나 진학에 문제가 없는지

인 것 같습니다. 추가로 사학과 진학 후 취업과 목표 설정에 대한 불확실성도 걱정 되실 것 같아요.

우선 흥미를 중심으로 선택하신다면 대학 공부는 긴 시간 동안 한 분야에 집중하게 되는 만큼, 흥미를 기준으로 학과를 정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신다면 사학과 진학도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걱정되는 점도 덧붙여보자면, 고등학교까지는 흥미 위주로 공부를 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대학은 본격적으로 전문적인 심화공부를 시작하기도 하고 취업 준비도 시작됩니다. 그래서 대학에서 배우는 역사는 지금까지 배운 역사와는 조금 다르게 느껴지실 수도 있어요. 정확하게 '사학과를 진학해서 어떤 직업을 갖겠다.' 라는 목표를 정하고 진학하시는게 아니라면 취미를 위한 학습이 주된 목표가 아닌 취업을 위한 학업이 주요 목표인 대학에서 수업에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로 확장 측면에서는 사학과는 학부만으로는 취업 폭이 좁지만, 대학원 진학, 연구원, 박물관/문화재 관련 직무, 교육관련 분야(역사교사)등 다양한 방향이 있기 때문에 목표를 조금 넓게 보시면서 계획을 하신다면 충분히 적응도 잘 되실거고 미래에 대한 대비도 잘 되실겁니다.

역사적 사고와 연구 역량을 키우는데에 추천할 책은 '사피엔스', '총, 균, 쇠' 라는 유명한 교양 역사서가 있습니다. 한국사 관련 심화 도서를 읽어보시면서 질문자님만의 시각을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1때는 충분히 진로에 대해서 방황할 수 있습니다. 30대에도 직무전환을 위해 이직준비를 하는 사람들도 꽤 많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어떤 진로든 동기가 명확하고 학업에 대해서 진로와 미래를 위해 진중하게 임하신다면 면접에서도 그런 태도가 분명히 보일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