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재 지방에 거주중인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20대 초반에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취득하고 현재 일반 사무직에서 근무중이에요현재 직장이 안정적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고, 부동산도 영업 위주라 저와 잘 맞지 않아 새로운 도전을 해볼까 합니다.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급여보다는 성취감과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오래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예전부터 관심 있던 간호학과 진학을 다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했지만, 대졸자 전형이 있다는 걸 알고 뒤늦게 준비해 원서 접수까지 마친 상태이고, 이번 주에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전적 대학 성적은 4점대 초반이라 지방대는 무난히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확실히 가게 된다면 편입도 고려중입니다.문제는 제가 내년에 결혼 예정이라는 점입니다.예비 남편은 하고 싶은 걸 하라며 응원해주고 있고, 부모님도 학비를 지원해 주시겠다며 간호학과 진학을 긍정적으로 봐주십니다 그런데 고민이 되는 부분은 두 가지예요..1. 결혼과 출산, 그리고 3교대 문제결혼 후 바로 아이를 가질 생각은 없지만, 대학을 입학하게 되면 출산을 미뤄야 하는 것은 사실이고..졸업하고 어느 정도 일한 뒤엔 출산도 하고 싶습니다. 다만 현실적으로 출산 후에도 3교대를 꾸준히 할 수 있을까 걱정이에요 (대학병원이나 큰 종합병원보다는 지방 요양병원이나, 중소병원에서 근무하고 싶긴 합니다.)2. 간호학과 vs 간호조무사공부 욕심이 있는 편이라 간호학과 공부를 열심히 할 자신은 있지만, 조무사로 먼저 일하면서 아기를 일찍 가지는 게 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나중에 “그때 간호학과 갈 걸” 하고 후회할까 봐 망설여지기도 해요. 결국 저에겐 가정이 우선이긴 하지만, 제 인생을 의미 있고 후회 없이 살고 싶다는 마음도 큽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도전하는 게 맞을지, 아니면 조금 더 현실적으로 조무사를 시작하는 게 나을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저는 무엇을 선택하든 정말 열심히 할 자신 있습니다. 만약 간호사가 된다면 3교대를 하면서도 주간 근무로 옮길 수 있는 기회를 계속 찾아볼 것 같아요. 정 안 되면 급여를 포기하더라도 의원으로 옮기는 루트도 생각해봤어요..저에게는 돈보다는 안정적인 환경이 더 중요합니다. 다만 간호사는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직업이라, 지금 이 선택이 제 인생에서 후회 없는 결정이 될지 정말 신중하게 생각 중입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선택은 제 몫이지만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간호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지, 더 현실적으로 조무사로 시작하는 게 나을지 여러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