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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마천루가 없는 이유 뉴욕이나 홍콩 바로 옆에 상하이나 선전만 봐도 고층 빌딩이 모여있어서

뉴욕이나 홍콩 바로 옆에 상하이나 선전만 봐도 고층 빌딩이 모여있어서 스카이라인이 엄청 이쁘잖아요 근데 서울은 고층빌딩을 안지을까요?롯데타워나 잘쳐줘도 여의도밖에 없는것같은데 말이죠서울 gdp가 상하이에 비해서 딸리지도 않고 그렇다고 기술력이 없는것도 아닐테고 위상이 낮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아파트만 지어대는지 궁금해요

서울에 마천루(초고층 빌딩)가 적다고 느껴지는 데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서울에 마천루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예: 롯데월드타워, 파크원 타워 등), 다른 세계적인 도시에 비해 그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작용합니다.

​건축물 높이 제한 (고도 제한)

​한강변 층수 제한 ('35층 룰' 폐지 전): 오랫동안 서울시는 아파트 등 주거 건물의 스카이라인 관리를 위해 일률적으로 35층 높이 이하로 제한하는 정책(일명 '35층 룰')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한강변 등의 스카이라인에 큰 영향을 미쳤으나, 2022년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폐지되어 유연한 높이 계획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어진 건물들에는 영향을 주었습니다.

​경관 보호 구역: 남산, 북한산, 경복궁 등 주요 산이나 역사적 시설물 주변은 도시 경관 보호를 위해 고도지구로 지정되어 건축물 높이의 최고 한도가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군사시설 및 공항 관련 제한: 서울공항(성남) 및 김포공항 등 항공기 운항의 안전을 위한 비행 안전 구역 주변은 건축물의 높이가 제한됩니다. 특히 서울 남부 및 서부 일부 지역에 영향을 줍니다.

​경제성 및 사업성

​건축 비용 증가: 초고층 빌딩은 일반 건축물에 비해 까다로운 기술, 안전성 확보, 자재 및 인건비 등 공사 비용이 훨씬 많이 들며, 공사 기간도 길어집니다.

​용적률 규제: 층수 제한은 폐지되어도 용적률(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 규제가 유지되면, 초고층으로 건물을 지어도 가구수나 면적을 충분히 늘리기 어려워 분양 수입 확대 등 사업성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마천루의 저주' 우려: 초고층 빌딩 건설 붐이 경기 침체의 전조라는 경제학적 속설도 있어, 무리한 초고층 개발을 피하려는 경향도 있습니다.

​도시계획적 판단

​과밀 방지 및 교통 혼잡 우려: 초고층 빌딩이 한 지역에 집중되면 교통 수요가 밀집되고 도시 기능의 과밀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도심 내 무분별한 초고층 개발을 제한하는 정책적 결정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