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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화고생인데 대학진학과 공기업취업중에 고민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제 진로는 공사(공기업) 쪽으로 생각하고

안녕하세요. 저는 특성화고에 다니고 있는 학생입니다.제 진로는 공사(공기업) 쪽으로 생각하고 있고,현재 학교를 통해 고졸 채용 루트를 준비할 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엄마랑 제 생각이 달라서 고민이 너무 많아요.엄마는 “대학생활을 한 번쯤은 경험해야 한다”, “나중에 취업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이에요.그래서 그냥 대학 가서 즐겁게 친구도 사귀고, 동아리 활동도 해보고, 그다음에 공사 취업을 준비하라고 하세요.근데 저는 솔직히 지금 특성화고생으로서 얻을 수 있는 기회(조기취업 기회, 고졸공채, 실무경험)를 놓치고 싶지 않아요. 요즘은 공공기관들도 고졸 채용을 따로 뽑고,그렇게 들어간 후에 일하면서 사이버대나 학점은행제로대학 학위 따는 분들도 있고 대학들어간뒤 사퇴하시는분들도 많다고 들었거든요.그렇게 하면 시간도 아끼고, 경력도 쌓고, 나중에 대졸로도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해서요.물론 저도 엄마 말처럼 대학생활의 추억이나 경험은 부럽긴 해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취업 경쟁이 너무 치열한 시대라서,조금이라도 빨리 경력 시작하고 커리어를 쌓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대학교나오신분들이나 고졸취업하신분들 뭐가 더 좋을까요..?

지금처럼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건 아주 현명한 일입니다. 특성화고 학생으로서 이미 자신이 갈 수 있는 길을 구체적으로 보고 있다는 건 큰 강점입니다. 엄마의 말씀도 이해가 됩니다. 대학생활은 단순히 공부뿐 아니라 인간관계, 사회 경험, 사고 확장 같은 측면에서 분명 얻는 게 있습니다. 하지만 공사나 공기업을 목표로 한다면 현재의 특성화고 경로가 결코 뒤처지는 선택은 아닙니다.

오히려 고졸 공채는 경쟁률은 높지만 합격 후 실무 경험을 쌓고, 근속하면서 학위 취득까지 병행할 수 있는 현실적인 루트입니다. 요즘은 사이버대, 방송통신대, 학점은행제를 통해 일하면서 학위를 취득해도 대졸로 인정받고, 승진이나 이직에도 제약이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대학 진학 후 다시 공사 준비를 시작하면 최소 4년이 더 필요하고, 대학생활 동안 취업 준비 방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즉, 시간과 실무경험 측면에서는 조기 취업이 훨씬 유리합니다. 다만 성급하게 결정을 내리기보다, 공사 쪽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필기시험 준비가 되어 있는지, 지속 가능한 직무인지, 그리고 본인이 일과 공부를 병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냉정하게 점검해보세요. 만약 그 부분이 명확하고 자신 있다면, 고졸 공채 루트를 선택해도 전혀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반대로 사회경험이 너무 빠를까 걱정된다면, 전문대 진학 후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삼는 절충안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대학이냐 취업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당신의 성향과 목표에 맞는 경로를 얼마나 일찍, 얼마나 꾸준히 밀고 나가느냐입니다. 지금처럼 스스로 방향을 고민하고 조사하는 태도라면 어떤 선택을 해도 충분히 잘 풀릴 겁니다.